[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10월 황금연휴와 추석 명절을 맞아 국민 10명 중 3명 이상이 국내나 해외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다. 현재 이날을 임시공휴일로 지정되진 않은 상태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0월 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경우 추석명절 계획에 대해 물은 결과, ‘여행계획 없이 추석명절 정도만 쉴 생각이다’는 응답은 43.4%로 가장 높았고, ‘국내나 해외여행을 갈 생각이다’(국내여행 24.1%, 해외여행 8.1%)라는 응답이 32.2%로 집계됐다.
‘여행도 추석명절도 쉬기 어렵다’는 응답은 14.9%로 상당히 높게 조사됐다.(‘잘 모름’은 2.9%) 이와 같은 응답결과는 약 10월 2일 공휴일 지정시 140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이 국내외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공휴일 지정으로 연휴가 길어지더라도 약 600만 명 이상이 연휴에 제대로 쉬기 어려우며 다수 국민들은 공휴일이 늘어나는데 대해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1위 추석명절만 52.8%, 2위 국내외 여행 17.9%), 50대(1위 추석명절만 48.8%, 2위 국내외 여행 28.7%)에서는 추석명절만 쉴 생각이라는 응답이 다수인 반면, 30대(1위 국내외 여행 46.8%, 2위 추석명절만 31.7%)와 20대(1위 국내외 여행 38.0%, 2위 추석명절만 34.8%)에서는 ‘국내외 여행을 갈 생각’이라는 응답이 우세했다.
40대(1위 추석명절만 44.7%, 2위 국내외 여행 34.4%)에서는 ‘추석명절만’ 응답이 우세한 가운데, ‘국내외 여행’ 응답 역시 30%대 중반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추석명절만 쉴 생각이라는 응답이 높게 나타난 가운데, 특히 대구·경북(1위 추석명절만 58.5%, 2위 국내외 여행 21.3%)과 광주·전라(1위 추석명절만 55.0%, 2위 국내외 여행 25.6%)에서는 ‘추석명절만’ 응답이 대다수였다.
부산·경남·울산(1위 추석명절만 39.8%, 2위 국내외 여행 37.6%)과 대전·충청·세종(1위 추석명절만 51.6%, 2위 국내외 여행 34.1%), 경기·인천(1위 추석명절만 35.9%, 2위 국내외 여행 32.9%), 서울(1위 추석명절만 40.4%, 2위 국내외 여행 32.9%)에서는 ‘국내외 여행’ 응답이 ‘추석명절만’에 육박하거나 3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57.4%, 2위 국내외 여행 27.0%)과 자유한국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50.2%, 2위 국내외 여행 23.3%)은 추석명절만 쉴 것이라는 응답이 대다수였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42.1%, 2위 국내외 여행 37.5%), 바른정당 지지층(1위 국내외 여행 35.4%, 2위 추석명절만 33.4%) 정의당 지지층(1위 추석명절만 45.6%, 2위 국내외 여행 30.4%)은 국내외 여행을 갈 것이라는 응답이 3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1위 국내외 여행 36.9%, 2위 추석명절만 35.5%)에서는 국내외 여행을 갈 것이라는 응답이 추석명절만 쉴 것이라는 응답보다 오차범위 내에서 높았고, 진보층(1위 추석명절만 43.3%, 2위 국내외 여행 35.6%)에서도 ‘국내외 여행’ 응답이 35% 선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도층(1위 추석명절만 48.5%, 2위 국내외 여행 30.3%)에서는 ‘추석명절만’ 응답이 우세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