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NSC 전체회의 주재…여야 “무력시위 안된다” “강력한 대응책 마련”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이하·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개발과 6차 핵실험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부는 물론 정치권에선 긴급회의를 소집하는 등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청와대는 이번 지진이 6차 핵실험 실시에 따른 여파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국가안전보장회의(이하·NSC)를 소집했다.
합동참모본부(이하·합참)도 이날 “오늘 12시 29분경 북한 풍계리 일대에서 규모 5.6의 인공 지진파를 감지했다”며 “인공지진은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합참은 “현재 우리 군은 전군 대북 감시 강화 및 경계태세를 격상한 강운데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의 동향에 대해 면밀히 감시중이다”고 전했다.
정치권도 일제히 북한의 수소탄 개발과 핵 실험을 규탄했다.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은 더 이상의 강경 발언으로 한반도 위기를 증폭시키는 일을 삼가야한다”며 “무력시위로는 얻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제 대변인은 이어 “북한이 ICBM에 장착하는 수소폭탄을 개발하는 것이 남과 북 누구에게 긍정적인 일이 되느냐”며 “북한은 더 이상의 치킨게임을 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도 “합참이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며 “만약 사실이라면 이것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될 일이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지금에라도 정신을 차리고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강화를 논의하는 동안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무시한 채 대화를 고집하는 등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왔다”고 지적했다.
또 강 대변인은 “전군 대북감시 및 경계태세를 격상해야 한다”며 “강화하는 등 강력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역시 현안 브리핑을 통해 “연일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에도 '결국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던 문재인 정부의 무대책에 국민이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다”며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또다시 핵 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무모함을 강력 규탄한다”고 밝혔다.
손 대변인은 이어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유류수입중단을 포함한 강력 제재 등으로 한반도의 안전을 확보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며 “북한이 스스로 도발을 포기하고 손을 내밀었을 때야 비로소 정부가 원하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신속하고 강력한 조치를 해 줄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전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아침에는 수소폭탄, 점심에는 핵폭탄이다”며 “정부는 신속히 진위를 파악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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