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안보·인사 문제 등 주요인…유엔총회 참석 반전될까
[파이낸셜리뷰=이성민 기자] 각종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성인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15일 발표한 직무수행평가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18%) 결과, 긍정평가율은 전주(72%)보다 3%포인트 하락한 69%로 조사됐다.
직무수행 부정평가율은 전주보다 3%포인트가 상승한 23%로 집계됐다. 갤럽 여론조사에서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율이 70% 아래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또 다른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TBS의뢰로 지난 14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11~13일 성인 1527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보다 2.3%포인트 하락한 66.8%로 나타났다.
앞서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4∼8일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11일 발표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역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4%포인트 떨어진 69.1%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는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도발에 따른 한반도 안보위기와 연이은 인사실패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럽조사에서도 부정평가 이유로 북핵·안보‘(22%), ’인사 문제‘(18%)가 주로 거론됐다.
청와대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문 대통령의 미국 뉴욕 방문을 지지율 반전의 계기로 삼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취임이후 두 번째 미국 방문기간 유엔총회에 참석해 각국 정상들과 만나고 기조연설을 통해 북핵 문제 등과 관련한 메시지를 국제사회 및 북한에 제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방미 기간 동안 정무라인을 중심으로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문제를 매듭짓기 위해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통해 문 대통령의 사법개혁을 위한 토대를 다지고 안정적으로 국정을 끌고가고 있는 모습을 부각시킬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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