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도심을 질주하는 자동차 추격 현장에 있는 듯한 생생함과 역동감을 더하다
도입부에 등장하는 런던 시가지 속 자동차 추격 장면에 스크린X가 더해져 극강의 역동감을 느끼게 한다. 가상 카메라(Virtual camera)를 활용해 자동차 안팎에서 펼쳐지는 액션을 카메라 시점이 자유롭게 넘나들도록 함으로써 몰입도를 높였다. 좌우 스크린에는 창문 밖 런던 시내가 빠르게 지나가는 모습을 구현해 자동차의 속도감까지 생생하게 전한다. 스크린X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인 몽타주 기법도 적절히 녹여냈다. 3면 스크린에 각각 자동차 계기판, 페달, 거칠게 연기를 뿜어내는 바퀴, 사이드 미러로 적을 확인하는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의 시선, 기어링 모습 등을 멀티화면으로 교차시킴으로써 긴장감을 배가시킨다.이탈리아 설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황홀한 액션
3면 스크린에 파노라마로 와이드하게 펼쳐진 설산에서의 아찔한 액션은 관객들을 단숨에 압도시킨다. 에그시(태런 에저튼 분)와 위스키(페트로 파스칼 분)가 탑승한 곤돌라가 추락의 위기를 맞으며 상공을 가로지르는 아찔한 상황이 정면과 좌우 스크린에 360도에 가깝게 펼쳐지며 긴박감을 극대화한다. 좌우 스크린이 곤돌라의 유리창처럼 느껴지도록 외관을 생생하게 표현함으로써 마치 추락하는 곤돌라에 실제 탑승한 듯한 느낌까지 선사한다.골든 서클의 본부, 포피랜드에서의 전투를 짜릿하게 전하다
이번 작품의 클라이맥스라고 할 수 있는 적진 기지, 포피랜드 전투에서의 스크린X 효과 또한 압권이다.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에서의 명장면으로 손꼽히는 교회신에 버금가는 롱테이크 액션장면이기도 하다. 화려한 롱테이크 카메라 움직임에 스크린X 효과를 더해 짜릿함을 극대화했다. 롱테이크로 촬영된 장면인지라 좌우 스크린에 펼쳐지는 3D CG 영상을 구현하는 난이도는 높지만 보는 관객들에게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한다. 약 5분 간 펼쳐지는 이 장면에서는 카메라 움직임에 따라 좌우 스크린에 빗발치는 총알과 폭발로 인한 파편 등을 드라마틱하게 보여줌으로써 전투현장의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현장감을 느끼게 한다. CJ CGV 관계자는 “스타일리시한 액션 장면들을 더 생생하고 매력적으로 전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CG 업체와 스크린X팀의 긴밀한 작업으로 탄생한 이번 작품을 스크린X 포맷으로 더 실감나게 영화를 관람하셨으면 한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