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누룽지백숙
대표적인 보양 메뉴인 고기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해 두뇌활동에 좋지만, 운동량과 활동량이 부족한 수험생이 지나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 신경 예민 등으로 이어지기 쉽다. 때문에 육류를 적절히 섭취할 필요가 있는데, 요즘처럼 체력이 소진되어 쉽게 피로하고, 감기에 걸리기 쉬운 시기에는 오리백숙이 적합하다. 동의보감 등 고서에서도 허한 몸을 보양해주고 순환기 질환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는 오리고기는 소화흡수가 잘 되고 오장육부를 편안하게 해주기 때문에 수능을 앞둔 수험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여기에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고, 해독작용도 뛰어나 몸의 부담을 덜어주는 보양식이기도 하다.불낙죽
수험생들과 부모들이 수능 전에 가장 많이 찾는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죽이다. 식감이 부드러워 소화가 쉬울 뿐 아니라, 영양도 풍부해 기력 회복에도 좋기 때문이다. 재료보다 5배 가량 많은 물을 부어 끓이며 쑤어냈기 때문에 씹기 수월하고, 위장 부담은 적다. 각종 채소, 육류를 함께 넣어 균형 잡힌 영양 섭취가 가능하다는 점도 이점이다. 또한 '아니 불(不)', ‘떨어질 낙(落)' 자를 사용해 '한번 먹으면 절대 시험에 서 떨어지지 않는다'는 합격의 의미도 함께 담아 수능 시즌 수험생들을 위한 식사 메뉴로 꾸준히 호응을 얻고 있다.추어탕
미꾸라지는 고단백 식품으로, 무기질, 비타민 함량이 높고, 타우린이 들어 있어 간을 보호하고 혈압을 내려주는 음식이다. 비타민 A가 다량 함유돼 있어 시력을 보호하고, 각종 질병을 막아주기도 한다. 특히, 미끌미끌한 점액을 이루는 뮤신은 위장 점막을 보호하고 소화를 원활하게 도와 위에 부담을 덜어준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시험 전 감기, 컨디션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면역력에 좋은 보양식을 먹고 기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며 “하지만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음식이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제품은 오히려 해가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