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일동제약은 자사의 항고혈압3제복합제 ‘투탑스플러스’의 임상연구논문(TAHYTI Study)이 SCI급 국제학술지인 유럽 임상약리 및 치료 학회 공식 저널 ‘Clinical Therapeutics’ 최근 호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투탑스플러스는 안지오텐신Ⅱ수용체차단제(ARB)인 텔미사르탄과 칼슘채널차단제(CCB)인 암로디핀, 이뇨제인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단일정 복합제화한 고혈압 치료제로 해당 성분 조합으로는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제품이라는 게 일동제약 측 설명이다.
이번에 게재된 논문은 투탑스플러스의 임상3상 시험과 관련한 내용으로 연구 목적은 텔미사르탄과 암로디핀 2제 병용요법 후에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3제 복합제인 투탑스플러스를 투여하고, 2제 병용요법을 유지한 환자군과 비교해 혈압 강하 효과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임상 시험은 서울대 의대 김효수 교수의 주도 하에 지난 2015년 6월부터 총 18개월간 국내 28개 기관에서 본태성 고혈압 환자 31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방식으로 시행됐다.
임상 결과, 2제 투여군에 비해 투탑스플러스 투여군의 혈압 강하 효과가 더 증가했으며, 특히 8주 치료 시 목표 혈압에 도달한 비율 면에서 투탑스플러스 투여군이 2배 가까이 높았다.
논문의 제1 저자인 성균관대의대 성기철 교수는 논문의 결론부에서 “텔미사르탄·암로디핀 2제 요법에 비해 텔미사르탄·암로디핀·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 3제 요법의 혈압 강하 효과가 우월하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 교수는 “텔미사르탄·암로디핀 2제 항고혈압약에 적절히 반응하지 않는 본태성 고혈압의 경우 3제 복합제인 투탑스플러스는 유효하고 안전한 약물로 사용 이익이 있다”고 전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투탑스플러스는 ARB 가운데 유일하게 심혈관 보호 효과가 있는 텔미사르탄을 비롯해 고혈압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는 CCB와 이뇨제 중 각각 가장 널리 사용되고 있는 암로디핀과 히드로클로로티아지드를 조합한 약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3가지 약제를 단일정으로 복합제화하여 복약순응도 및 편의성 측면에서 유리한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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