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KT는 지난 1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스페셜 성화봉송' 행사를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스페셜 성화봉송은 평창동계올림픽이 추구하는 5가지 목표인 문화, 환경, 평화, 경제, 정보통신기술(ICT) 올림픽의 대표 지역으로 선정된 도시에서 각각의 테마에 맞춰 대한민국의 현재 가치와 미래 잠재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마련된 특별 이벤트다.
KT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5G 기술로 연결허는 '5G 기반 성화봉송'으로 눈길을 끌었다.
상암DMC와 동대문, 서울역 등을 거쳐 광화문광장에 도착한 성화의 첫 주자로는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어가행렬이 나섰다.
황창규 KT 회장은 KT사격단 소속인 진종오 선수로부터 5G 커넥티드 카와 함께 성화를 이어 받았다.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출발한 황창규 회장은 광화문광장 남단까지 성화를 이어 달렸다.
5G 커넥티드 카에 탑승한 성화봉송 부주자(운전자)는 5G 단말과 차량 외부에 설치한 가상현실(VR) 카메라로 황 회장의 성화봉송 장면을 촬영했다. 촬영된 영상은 광화문광장 일대 설치한 5G 네트워크를 거쳐 광화문광장 특설무대 스크린으로 전송됐다.
황 회장은 200m 정도를 달린 후 광화문광장 남단 왼편에서 KT그룹 신입사원에게 성화를 전달했다.
이들은 광화문광장 남단을 돌아 교보빌딩이 시작하는 지점에서 5G 드론에 성화를 인계했다. 사람이 아닌 드론이 성화를 봉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세계 최초 드론 성화봉송을 위해 '5G 드론'을 개발한 것은 물론, 국토교통부로부터 드론 야간비행 승인을 받기도 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1월 도입한 특별비행승인제는 드론 비행이 공식으로 금지된 야간, 육안거리 밖 비행 등을 심사해 허용하는 제도다.
황창규 KT 회장은 “올림픽 정신을 상징하는 성화와 5G 기술로 대한민국의 중심, 광화문광장을 환하게 밝혔던 이번 행사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에 밑거름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KT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5G는 한국 문화와 앞선 ICT 기술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세대간 소통을 더욱 넓혀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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