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프리 IPO 진행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블루홀, 프리 IPO 진행
  • 박대용 기자
  • 승인 2018.02.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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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섭 대표/출처=블루홀
[파이낸셜리뷰=박대용 기자] '배틀그라운드' 개발사로 흥행 대박을 터뜨렸던 블루홀이 투자자 유치를 위해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블루홀은 최근 외국계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리IPO 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프리젠테이션(PT)를 받고 이 가운데 크레디트스위스(CS)를 우선협상자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블루홀은 이번 프리IPO를 통해 초기 투자자 보유지분의 구주 매각 뿐 아니라 신주 발행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프리IPO 규모는 투자자 수요에 따라 1조~2조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IPO가 급물살을 타면서 향후 IPO(기업공개) 관련 논의도 상당히 진전됐다는 평가다. 배틀그라운드는 블루홀의 자회사 펍지가 개발한 PC게임으로 지난해 3월 글로벌 PC게임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얼리억세스)으로 출시된 이후 흥행 대박을 터뜨렸다. 스팀 플랫폼을 통해 판매된 게임 가운데 처음으로 누적 판매량 3000만장을 돌파했다. 국내 PC방 점유율 1위 역시 기록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펍지(前 블루홀지노게임즈)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369억원의 지분법손익을 기록했다. 펍지는 블루홀 100% 자회사로 펍지 이익은 그대로 블루홀 이익으로 반영된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블루홀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던 벤처캐피탈(VC) 일부가 투자금 회수를 원하면서 이번 프리IPO와 신주 발행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회사 측은 초기 주주들에게 엑시트 기회를 주고 장기적 투자자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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