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전민수 기자] SK텔레콤은 사물인터넷(IoT) 전국망 'LTE Cat.M1(캣엠원)' 구축이 완료돼 4월 상용화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LTE Cat.M1' 망은 국제 표준화된 기술로 저용량 동영상·HD급 사진·음성 전송이 저전력으로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구축으로 저전력·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 망과 함께 완벽한 IoT 망을 커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LTE Cat.M1' 망은 저전력으로 사용이 가능하며 통신 모듈 가격의 경우 기존보다 30% 저렴하다. 제조사의 IoT 기기 제작 비용이 줄고 이용자 가격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숫자 같은 저용량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로라' 망은 1만원 이하의 통신 모듈로 구현이 가능하면서 수㎞ 단위를 커버할 수 있는 전국망이다. SK텔레콤은 지난 2016년 7월 전국 구축을 완료했다. 'LTE Cat.M1' 망은 블랙박스 같은 영상·사진 데이터 전송에 사용하고 '로라' 망은 모니터링과 가스 검침 같은 저용량 저속 IoT 서비스에 활용한다는 게 SK텔레콤의 계획이다. 아울러 SK텔레콤은 오는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 전시회 'MWC 2018'에서 선보일 'LTE Cat.M1' 망 기반 IoT 블랙박스·IoT 혈당측정관리기도 이날 공개했다. 그동안 블랙박스는 차량 배터리 방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시간 정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LTE Cat.M1' 망 덕분에 저전력으로 모바일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게 됐다. 혈당측정관리기의 경우 항시 온라인 접속 서비스가 아니었기에 환자의 실시간 상황 변화에 대응하기 어려웠지만, 'LTE Cat.M1' 망 덕에 저전력 실시간 축적 데이터 관리가 가능해져 효율적 만성질환 관리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SK텔레콤은 3월 중 망 안정화와 최적화를 끝내고 4월부터 'LTE Cat.M1' 망을 가동할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멀티 IoT 전국망을 보유하고 있는 SK텔레콤은 초연결 시대를 위한 다양한 IoT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IoT 파트너들과 협력해 IoT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