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서성일 기자] SC제일은행은 목소리 재능기부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오디오 콘텐츠를 개발하고 기부하는 사회공헌 캠페인인 ‘착한도서관프로젝트 시즌7’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7회째를 맞은 ‘착한도서관프로젝트’의 이번 주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아시아 여행안내서’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점자여권이 발급되는 등 시각장애인들의 해외여행 여건이 점차 개선되고 있지만, 이들에게 특화된 여행 콘텐츠는 쉽게 찾아보기 힘든 현실에 착안해 기획됐다.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아시아 여행안내서’는 SC제일은행의 모그룹인 스탠다드차타드(SC)의 동아시아 네트워크 5개국(한국, 대만, 일본, 중국, 홍콩)에 위치한 주요 여행지 100곳에 대한 정보·묘사 콘텐츠로 채워진다.
세계문화유산·교과서 등재 장소, 시각장애인들이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장소, 사전 이벤트를 통해 일반인 및 SC제일은행 아시아 네트워크 임직원들이 추천한 장소 등이다.
여행전문작가·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소속 화면해설 작가진이 이들 장소에 대한 콘텐츠를 개발 및 감수할 예정이다.
녹음 참여를 위한 목소리 기부 신청 접수는 오는 4월 15일까지 온라인 사이트을 통해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기부 신청자들은 다음달 20~22일 서울 종로구 SC제일은행 본점에서 개최되는 ‘착한목소리페스티벌’에서 시각장애인 심사위원단이 평가하는 목소리 오디션에 참가할 수 있다.
오디션을 거쳐 최종 선발되는 100명의 기부자는 오는 5월 중에 콘텐츠 녹음에 참여한다. 완성된 콘텐츠는 6월중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미디어 접근센터를 통해 전국 모든 맹학교와 점자도서관, 시각장애 관련 기관 등 모두 42곳에 기부된다.
또 일반인들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SC제일은행 착한도서관프로젝트’ 무료 스마트폰 앱으로도 배포되며 맹학교 수업에서도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오디오 콘텐츠는 대만, 일본, 중국, 홍콩의 SC 임직원들의 목소리 기부를 통해 현지 언어로도 녹음돼 기부될 방침이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이 여행 중에 가장 필요한 것은 ‘현지 곳곳을 잘 알려줄 착한 목소리’라는 것을 알게 됐다”며 “시각장애인들에게 아시아 곳곳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어하는 목소리 기부 희망자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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