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 사의 표명...“열정넘치는 젊은 사람이 경영해야"
포스코 권오준 회장, 사의 표명...“열정넘치는 젊은 사람이 경영해야"
  • 남인영 기자
  • 승인 2018.04.1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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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출처=포스코
[파인내셜리뷰=남인영 기자] 임기가 2년 가량 남아 있는 권오준 포스코(POSCO) 회장이 돌연 사의를 표명했다. 18일 권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임시 이사회에서 “새로운 100년을 위해 최고경영자(CEO)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사의를 표명하며 “열정적이고 능력 있고 젊은 사람에게 회사의 경영을 넘기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주현 포스코 이사회 의장은 이날 “격론이 길었으나 권 회장이 오랫동안 생각하고 내린 결정인 사의를 이사회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권 회장은 이사회 요청에 따라 차기 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CEO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김 의장은 “두 세달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가 있을 것”이며 “그 과정 동안 경영에 공백이 없도록 최고경영자 자리를 지켜달라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글로벌 주주, 국민 등 이해 관계자들이 많기 때문에 정해진 절차에 따라 선임을 하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것”이며 “후보 선정 절차를 진행하며 투명하고 공정하게 해 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후임 인선은 가까운 시일 내에 '승계 카운슬(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 소집되고 자세한 일정, 절차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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