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에서 6·13일 전국동시지방선거로 출범한 민선 7기 광역단체장들과 첫 간담회를 갖는다.
그간의 대통령과 광역단체장들과의 만남은 지방에서 민원을 제기하는 성격이 강했다면 이번 간담회에는 지방에서 고용창출 방안을 발표하고,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를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방식으로 바뀐다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고용문제가 심각해지자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모두 팔을 걷어 붙이는 셈이다.
21일 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시·도지사와의 간담회는 지역 의제를 중앙정부에 건의하는 식이어서 생산성이 떨어졌다”며 “앞으로는 한 가지 주제를 놓고 회의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자는 데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지방선거가 끝난 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이 전국을 순회하며 각 시·도 광역단체장들을 만나 이 같은 공감대를 이뤘다는 게 청와대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이번 회의에서는 17개 시·도의 광역단체장이 각 지역의 일자리 구상을 발표하고, 중앙정부의 지원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이 시·도지사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은 지난 2월 시·도지사 간담회를 겸한 국가균형발전 비전 선포식 이후 6개월여 만이다.
한편 정부는 서울 집값을 잡으려고 하지만 박원순 서울시장의 용산·여의도 통 개발 계획에 이어 강북 개발 계획 발표로 집값이 다시 들썩이는 듯 엇박자가 나는 가운데 이날 회의에서 문 대통령과 박 시장이 서울 부동산 문제에 대한 논의를 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