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남북정상회담 18일부터 2박3일 개최
제3차 남북정상회담 18일부터 2박3일 개최
  • 이정우 기자
  • 승인 2018.09.0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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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내주 초 판문점에서 의전 등 고위 실무협의”
출처=청와대
[파이낸셜리뷰=이정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2박 3일간 평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남북은 내주 초 판문점에서 의전, 경호, 통신, 보도에 관한 고위 실무협의를 열기로 했다. 대북특사단 단장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6일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이 밝혔다. 정 실장은 “대통령 특사단은 어제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왔다. 특사단은 방북을 통해 북측과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 문제를 폭넓게 협의했다”고도 했다.
정 실장은 “특사단은 오전 평양 도착 이후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하고 정상회담 개최 등 남북관계 제반 현안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협의를 진행했다”며 “김영철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측 고위인사들과도 만나 남북 정상의 의지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들을 협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8~20일간 열리는 평양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판문점선언 이행 성과 점검 및 향후 추진방향을 확인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 및 공동번영을 위한 문제,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실천적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고 했다. 정 실장은 특히 지난 5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면담 자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본인의 확고한 의지를 재확인했다”며 “이를 위해 남북 간에는 물론 미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남북 간에 진행 중인 군사적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 진전시켜 나가고, 남북정상회담 계기에 상호 신뢰 구축과 무력충돌 방지에 관한 구체적 방안에 합의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키로 합의했다. 정 실장은 “남북은 쌍방 당국자가 상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남북정상회담 개최 이전에 개소하기로 하고, 필요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특사 방북 결과는 미국 등 유관국에 상세히 설명하고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남과 북은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감으로써 남북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서 보다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비핵화 의지가 분명하다”며 자신의 이런 의지에 대한 국제사회 일부의 의문 제기에 답답함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또 “북한은 비핵화에 필요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실천했다. 선의를 선의로 받아들여줬으면 좋겠다”며 “풍계리는 갱도 3분의 2가 완전히 폭락해 핵실험이 영구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얘기도 했다고 정 실장은 전했다. 이어 그는 “김 위원장이 국제사회 평가가 인색한 데 어려움을 토로했다”고 전했다.

정상회담준비위 1차 회의 개최…위원장에 임종석 靑비서실장

청와대는 이에 따라 제3차 남북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실무준비도 본격화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6일) 오후 4시 30분 평양정상회담준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준비위원장인 임종석 비서실장이 진행한다.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총괄간사 자격으로 외교·국방·문체·국토부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안보실장·정책실장·경호처장 등이 준비 위원으로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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