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나경원·장제원, 논란의 중심 속에
해당 인물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다. 황 대표의 경우에는 ‘황교안자녀장관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포털사이트에 ‘황교안자녀장관상’이 검색어 상위권에 랭크됐다. 조 후보자 딸이 동양대학교 표창장을 거짓으로 만들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황 대표 자녀에 대해서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것이다. 황 대표의 자녀들이 지난 2001년 11월 ‘정애우와 함께 하는 청소년모임’ 활동으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당시 황 대표 아들과 딸은 장애인과 비장애인 청소년을 연결해주는 이른바 ‘친구맺기’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했고, 오픈 4개월만에 ‘장관상’을 수상해 특혜 의혹이 터졌다. 나 원내대표는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나 원내대표의 자녀 입시 의혹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는 요청이 올라왔다. 나 원내대표 자녀 입시 의혹은 2016년 뉴스타파 보도로 제기됐다. 뉴스타파는 나 원내대표가 2012년 딸이 성신여대 실용음악학과에 장애인 전형으로 입학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했으며 이후 실기 면접 또는 불공정하게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후 나 원내대표 측은 해당 보도를 한 기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지만 법원은 1, 2심 모두 무죄 선고했다. 이에 조 후보자 딸 논란이 불거지자 친문 지지층을 중심으로 나 원내대표 자녀 입시 의혹에 대해 특검을 해야 한다는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장제원 의원의 아들(노엘·본명 장용준)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금품 회유와 은폐 논란이 확산되면서 장 의원의 국회의원직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경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장 의원이 법무부장관 자격이 없다는 식으로 비난했던 후보자 딸의 봉사활동 유무나 봉사상과는 비교조차도 할 수 없다”면서 조 후보자 딸에게 들이댄 잣대를 장 의원에게도 들이대야 한다면서 사퇴를 요구했다.자신이 했던 말이 결국 부메랑으로
이들은 조 후보자 자녀 입시 특혜 의혹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조 후보자 논란이 일어난 후 계속적으로 조 후보자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하지만 그런 비판이 오히려 자신의 발목을 잡는 것이 됐다. 물론 또 다른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 후보자의 의혹과 정치권 인사들과는 다른 입장이라면서 다른 잣대를 들이대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친문 지지층은 지속적으로 이들에게 조 후보자에게 들이댄 잣대를 똑같이 적용해야 한다면서 여론전을 형성하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의 심정으로 들이대기 시작한다면 정치권도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면서 협치를 강조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