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리뷰] 수서지역 개발 호재로 수도권 남부 ‘들썩’
[부동산리뷰] 수서지역 개발 호재로 수도권 남부 ‘들썩’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0.01.2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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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세권 조감도./사진자료 = 강남구청
수서역세권 조감도./사진자료 = 강남구청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서울 강남구 수서역 환승센터 복합개발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서울 수서역 일대와 성남과 용인 수지 지역은 들썩이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오는 2월 4일까지 수서역 일원 철도부지 10만 2천208㎡를 고밀도로 복합개발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할 예정이다. 복합개발 사업은 철도시설과 다른 교통수단 간 환승체계를 구축하고, 이 일대에 판매·숙박·업무·문화집회 시설을 만드는 것이다.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수서역은 서울지하철 3호선, 분당선, 수서발 고속철도(SRT),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만나는 랜드마크가 된다.

지역개발 호재로 인해 인근 아파트도 들썩

이처럼 수서 지역 개발 호재로 인해 인근 아파트도 들썩이고 있다. 재건축이나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수서 지역 아파트들이 1990년대 건축된 아파트이기 때문에 재건축 혹은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는 상태다. 이와 더불어 수서 지역이 개발되기 시작하면서 이 일대에 대한 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로 인해 아파트 가격이 들썩이고 있다는 것이 인근 일대 부동산업계의 이야기다. 수서 지역이 강남권 일대에 포함돼 있지만 상대적으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지 않았던 지역이기도 하다. 그런데 개발 계획이 발표가 되면 이 일대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아파트 가격이 들썩일 것으로 예측된다.

수서차량기지 이전 3호선 연장 불가피, 신봉역 신설 가능성은

다만 이 개발 계획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수서차량기지의 이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경기도 용인, 수원, 성남 등에서는 지하철 3호선 연장을 언급하면서 4월 총선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이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을 갖고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을 건의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18일 정 의원은 지역 커뮤니티 ‘신봉연대’와 간담회를 정 의원 수지사무실에서 열고 ‘신봉역’ 신설에 대해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정 의원은 “신봉동 주민 1만 4천명이 지하철 3호선 연장 및 신봉역 유치를 위해 서명부에 직접 서명을 했다”면서 “서울시장 면담을 통해 지하철 3호선 연장과 광역버스 증차 등 수지구 교통복지 필요성을 가감없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권미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도 최우선 과제로 ‘지하철 3호선의 신봉동, 광교 연장’을 꼽았다. 또한 성남 판교대장지구3호선연합회와 용인 신봉연대, 수원 광교웰빙타운총연합회는 수서차량기지를 경기남부로 옮겨 지하철 3호선을 연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용인시가 성복동 광교산 계곡 부지 등에 대한 차량기지 제공을 제시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용인 신봉 지역에서는 수서차량기지를 용인 광교산 일대로 옮기고 서울시 수서역에서 성남시 고등지구-금토지구-서판교-대장지구, 용인시 신봉-서수지, 수원시 광교 등으로 이어지는 3호선 연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나온다. 3호선 연장과 신봉역 신설 등에 대한 예비타당성 결과는 올해 연말에 발표될 예정이면서 이 지역이 들썩이고 있다. 신봉 지역 부동산업자는 "해당 지역에 전철역이 들어선다는 소문이 빠르게 퍼지면서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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