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물량 10% 묶고, 우체국 등에서 판매
정부가 마스크 수출 물량을 10%로 묶고 우체국, 농협 등 공적 판매처에서 일일 전체 생산량의 절반을 판매하기로 했다. 당초 27일에는 판매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수급 조절 실패 등으로 3월 2일부터 우체국이나 농협에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가 마스크를 시중에 풀기로 함에 따라 일부 얌체 중간 상인들이 그동안 감춰둔 마스크를 헐값에 풀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마스크 전체 일일 생산량은 1천만개이다. 이것이 시중에 풀린다면 마스크 품귀 현상은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폭발적인 확산을 보인 일주일 동안 마스크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물론 이에는 소비자들의 수요 요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도 있지만 일부 중간 상인들이 마스크 가격 폭등에 대비해 마스크를 감춰둔 탓도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6천원까지 상승했던 마스크, 가격 안정되나
한때 마스크 가격이 6천원에 육박했지만 마스크를 구하기 힘든 상황이 벌어졌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아침마다 대형마트는 줄서기 전쟁이 벌어질 정도였다. 온라인에서는 마스크가 씨가 말랐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품절’ 사태가 빚어졌다. 결국 정부가 칼을 빼들었고, 수출물량은 10%로 제한하고 생산량 절반은 공적 판매에 들어간 것이다. 그러자 얌체 중간 상인들이 마스크를 풀기 시작했다. 가격이 더 하락하기 전에 마스크를 판매하겠다는 계산이다. 업계에서는 공적 판매가 정상적으로 가동되는 3월 2일 이후에는 마스크가 안정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