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단위 확진자 발생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확진자 133명 중 이태원 일대 클럽을 직접 방문한 사람은 82명, 나머지 51명은 이들의 접촉자들이다. 이번 이태원발 확진자가 대구 신천지발 확진자보다 위험한 이유는 전국단위로 확산된다는 것이다. 서울이 73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가 25명, 인천이 18명으로 수도권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어 충북 8명, 부산 4명, 충남·전북·경남·강원·제주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충북 지역 8명 중 7명은 국군격리시설과 관련해 발생한 사례다. 문제는 19~29세가 83명으로 가장 많다는 점이다. 즉,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이 이뤄지고 있다. 게다가 이들의 직업군이 다양하다는 것 역시 위험한 요소이다. 직장인을 비롯해 학원 강사, 고등학생 등 그야말로 직업군이 다양하기 때문에 이들을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이뤄진다면 그야말로 걷잡을 수 없는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미 일부 기업체에서는 이태원발 확진자가 발생되면서 직장을 폐쇄하고 재택근무에 들어가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불투명성
또 다른 이유는 불투명성이다. 물론 대구 신천지의 경우에도 신천지 신도라는 것을 숨겼다. 하지만 대구 신천지의 경우 명단 확보가 용이했기 때문에 확산을 최대한 자제시킬 수 있었다. 하지만 이태원발 확진자의 경우 클럽을 다녀왔다는 이유와 성소수자를 위한 클럽이라는 점이 겹치면서 이태원 방문자들이 확진 검사를 받는 것을 꺼려하는 경향이 강하게 작용되고 있다. 그러다보니 정부는 ‘익명성’을 최대한 보장하겠다면서 확진 검사를 받기를 요청하고 있다. 또한 만약 일정 기한 동안 확진 검사를 받지 않다가 나중에 적발이 된다면 그에 상응하는 처벌 등을 하겠다면서 회유책을 사용하는 등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놓고 있다.각 지자체 특단의 행정명령 내리기도
이에 각 지자체는 특단의 행정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서울시는 심야 시간에 클럽과 감성주점 등 유흥시설을 합동점검한 각 지자체는 행정 명령을 위반한 11곳을 고발하고 12곳을 추가로 고발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지역에 최초로 설치된 경증 환자 격리 치료 시설인 생활치료센터 16곳이 4월 30일로 운영을 종료했다. 또한 해외 입국 환자를 위해 설치됐던 경기국제2 생활치료센터도 입소 환자가 감소해 내일 운영을 종료하고 경기국제1 생활치료센터로 통합 운영된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