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까워하는 문 대통령
강민석 대통령비서실 대변인은 지난 2일 현안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숙현 선수 사건에 관련해 최 제2차관에게 전반적인 스포츠 인권을 챙기라고 지시했다. 최 차관은 1982년과 1986년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5개나 따면서 ‘아시아의 인어’라는 별명을 얻었던 인물이다. 문 대통령은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가 지난 4월 8일 신고를 접수했음에도 제대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아서 발생한 불행한 일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최숙현 선수와 같은 스포츠 인권 관련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치권에서도 최숙현 선수에 대한 애도의 물결과 함께 진상조사 및 최숙현법 제정 등에 나섰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실제 주인공인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국회 문화체육과나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오는 6일 상임우원회 차원에서 진상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최숙현 선수를 떠올리면서 울먹이기까지 하면서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뿌리 뽑겠다고 다짐했다. 미래통합당 역시 최숙현법 제정에 나섰다. 최숙현 선수의 사연을 가장 먼저 알렸던 봅슬레이 감독 출신 이용 미래통합당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체육인으로 참기 힘든 분노를 느꼈다고 밝혔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체육계 안일한 인권의식, 윤리의식이 가장 큰 문제”라며 “훈련의 일환이라는 핑계는 더 이상 없어야 한다. 비인간적 훈련 관행을 뿌리 뽑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스포츠 행정 전담 정부부처 필요
이런 가운데 최숙현 선수와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는 스포츠 행정을 전담하는 정부부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이다보니 ‘문화’, ‘관광’과 더불어 ‘체육 즉 스포츠’를 관리하다보니 스포츠 행정을 제대로 전담하지 못하고 주로 대한체육회에 의존을 하게 된다.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체육부 신설을 주장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체육’을 떼어다 체육부를 신설해야 한다는 것이다. 체육계의 고질적인 병폐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징계를 받게 되면 징계이력이 공유돼서 직장운동부나 협회로의 재취업을 할 수 없게 해야 하는데 그러자면 행정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황 의원은 “기존의 신고체계로는 사각지대로부터 선수들을 보호할 수 없기에, 부정한 인사에 대한 징계이력을 공유하고 이것을 관리하는 협의체나 체육부 격의 기관만 있어도 고질적인 체육계의 카르텔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입제도를 등에 업고 대학입시라는 무기를 학생선수들이나 학부모들에게 들이대고 열악한 스포츠인프라 속에서도 희생을 강요하게 하면서 오늘날 고질적인 병폐가 탄생하게 됐다면서 스포츠혁신위원회 교수들이 현 대입제도로 가장 큰 수혜를 보면서 학교 혁신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카르텔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고질적인 병폐가 근절되기 위해서는 입시 위주의 스포츠 행정에서 벗어나서 진정한 체육인 양성으로 가야 하며, 징계를 받은 감독이나 교사는 다른 학교나 체육시설 혹은 협회에 재취업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행정력을 갖춘 체욱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렇게 포악하고 악랄한 자들과 사랑이 어떻게 같이 살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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