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머뭇거리며 오고,
현재는 화살처럼 날아가고,
과거는 영원히 정지해 있다.
- 실러 -
[파이낸셜리뷰] 자녀들과 함께 있다 보면 음식을 배달시켜 먹는 경우가 생긴다. 젊은 사람들은 물건을 살 경우 맨 먼저 인터넷으로 제품과 가격을 점검하기에 스마트폰의 많은 앱들로 업체 간 경쟁은 갈수록 뜨거워진다. 기업들은 한술 더 떠서 다양한 서비스로 유혹한다. 모바일 쿠폰 제공 및 푸드 빅데이터 서비스를 하고 소비자의 음식 욕구를 더욱 정교하게 파악해 준다. 이미 해외 글로벌 IT 기업들의 사업포트폴리오를 보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의 경계를 넘어서는 광범위함을 느끼게 된다. 애플은 하드웨어(아이폰, 아이패드, 애플TV, 애플워치), OS(iOS, MacOS), 서비스(시리, 지도, i클라우드, 아이튠즈), 스토어(앱스토어), 결제(애플페이)를 운영하면서 하드웨어 판매, 콘텐츠 유통 수입, 그리고 유료서비스 등 다양한 수익모델을 확보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으로 유명한 아마존도 하드웨어(킨들, 킨들파이어, 파이어폰, 사물인터넷(드론, 데쉬, 애코)), OS(파이어 OS), 서비스(커머스, 콘텐츠 판매, 오프라인 쇼핑, 클라우드 컴퓨팅), 스토어(아마존 스토어), 결제(아마존 페이먼트, 아마존 로컬 레지스터) 등 다양한 사업을 하면서 커머스, 콘텐츠 유통 수입, 유료서비스 기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었다. 디지털 혁신이 눈앞에 왔다. 금융 분야도 마찬가지다. 비금융 기업들에 의해 대체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지면서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등장하고 금융산업의 경계도 무너질 것이다.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가속화 되어 금융기관과 다른 산업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다. 예를 들면 새로운 모바일 결제 서비스는 핸드폰 결제 수준을 넘어 사용자 경험과 강력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는 전혀 새로운 모바일 결제 시장이 만들어질 것이다. 디지털 기술 발전은 금융기관들의 고유 영역의 업무와 경계가 사라지는 근본적인 변화에 직면한다. 우리의 핀테크 산업은 외국에 비해 상당히 늦은 것이 사실이다. 정부의 강력한 의지와 IT 기술을 뒷받침하여 개방과 융합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 새로운 변화의 물결에 따라 해묵은 규제들이 폐지되고 이에 발맞춰 청소년 시절부터 금융 교육을 받아 ‘크리에이티브’로 나가는 가치 있고 위대한 유산을 남겨주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소비자물가지수
일반 가구가 소비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구입하는 각종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하여 작성되는 물가지표이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통계청에서 작성하고 있으며 기준년을 100으로 하여 작성된다. 조사대상 상품 및 서비스의 구성과 가중치도 경제상황에 맞게 주기적으로 조정된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소비자가 일정한 생활수준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소득내지 소비금액의 변동을 나타내기 때문에 소비자의 구매력과 생계비 등의 측정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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