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난 호소하는 중소기업
잡코리아가 직원수 300명 미만 국내 중소기업 388개사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고용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54.6%가 인력부족을 겪고 있다. 생산·현장직이 31.1%, 기획·전략이 26.4%, 영업이 24.1%, 연구개발이 20.3%, IT·정보통신이 17.)%, 인사·총무가 16.0%, 마케팅·홍보는 14.6%, 재무·회계가 14.2%를 기록했다. 중소기업이 인력수급이 어려운 이유는 직원들의 연봉수준이 낮아서가 43.0%로 가장 많았고, 구직자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서가 37.1%, 기업의 낮은 인지도가 34.5%의 순을 나타냈다. 또한 다양하지 못한 복지제도(20.1%), 열악한 근무환경(16.0%), 상대적으로 넓은 업무영역(13.1%) 등도 꼽혔다. 채용을 겨우 했다고 해도 인력 유지도 어려웠다. 응답자 70.2%가 채용했던 신입사원 중 퇴사한 직원이 있다고 답했고, 1년 이내 퇴사가 29.3%를 차지했다. 신입사원 퇴사 시기로는 ‘입사 후 3개월 이내’가 64.0%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입사 후 3~6개월 이내’(30.2%), ‘입사 후 6개월~1년 이내’(5.8%) 순이었다.청년 구직자 첫 희망연봉이
중소기업의 월급과 청년 구직자의 첫 희망연봉은 상당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구인난을 겪고 있는 것이다. 한국고용정보원이 청년(19~34세) 1500명(취업자 500명, 학생 500명, 구직자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9 청년 사회생활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구직자들의 희망 연봉은 평균 3천144만 9천원 수준이었다. 구직자가 받고싶은 지원은 취업준비수당(41.9%), 일자리정보제공(23.9%), 직무관련교육(22.5%) 순이었다. 반면 통계청이 조사한 대기업 월평균 소득은 501만원이고, 중소기업은 231만원이다. 다시 말하면 구직자의 첫 희망연봉과 실제 중소기업이 받는 연봉은 상당한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구인난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또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복지 혜택 수준을 비교해도 중소기업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에 구직자들이 대기업이나 공공기관에 몰리게 된다. 이를 해소하지 않으면 구직자들은 취업난에, 기업들은 구인난에 시달리게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시각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