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발점은 윤희숙 5분 발언
“월세가 나쁘냐” 한가로운 생각
윤준병 의원이 월세가 뭐가 나쁘냐고 주장하자 김현아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은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윤준병 의원을 향해 “굉장히 한가롭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김 위원은 현재 전세제도와 월세제도의 장점만 살펴볼 때 우리나라에서 월세제도를 선호할 사람이 없다고 규정했다. 전세를 월세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검토와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전세제도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인 것은 맞지만 서민들이 월세 대신 전세를 선호하는 이유를 보다 근본적으로 알아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김 위원의 판단이다. 이는 서민의 정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같은 당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당권 도전을 하고 있는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BBS불교방송 ‘박경수의 아침저널’에 출연, “국민 감정선과 눈높이를 좀 못 읽은 것 같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여당 의원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해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세제도가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제도인 것은 틀림없고, 전세제도가 부동산을 자꾸 금융화 시켜서 일명 갭투자를 유도하고 있기 때문에 개선해야 하는 것은 분명하지만 월세가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나쁜 주거 형태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전세에서 월세로 갑작스럽게 전환하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월세가 정착되기 위해서는 임대인과 임차인 모두에게 유리한 그런 제도적 정착이 필요하다. 임대차가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이 사라지게 하기 위해서는 모두가 부던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