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16배
서울시가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 지역 1인가구는 약 130만 가구로 1980년 8만 2천가구에 비해 16배 증가했다. 서울시 인구가 감소하는데 1인 가구는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2047년까지 1인 가구의 증가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인 가구가 늘어나는 것은 독거 노인가구의 증가와 만혼 혹은 비혼에 따른 것이다. 1인 가구의 거처는 단독주택이 40.4%, 아파트가 22.1%, 다세대 주택이 17.2%이다. 서울시 1인 가구 500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의 40.9%는 서울시가 1인가구가 살아가기에 적합한 사회라는 인식을 보였다. 62.8%는 계속해서 1인 가구로 남기를 원했다. 1인 가구를 위해 가장 우선 추진해야 할 정책으로 주거안정지원(55.0%)이 1위로 꼽혔고, 기본소득지원(31.1%), △연말정산 소득공제 범위 확대(19.3%) 순으로 답했다.1인 가구용 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 턱없이 부족
문제는 1인 가구 주거지로 선호가 높은 소형 아파트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5년~2020년 10월 현재)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 분양물량은 총 179만 1,706가구(임대제외)다. 그 중 전용 66㎡미만 공급물량은 전체의 2.1%(3만 8,300가구)에 그쳤다. 반면 전용 66~82.5㎡미만 물량은 전체의 12.49%(22만 3,789가구), 전용 82.5~99㎡미만 17.43%(31만 2,427가구), 전용 99~115.5㎡미만 물량이 전체의 53.21%(95만 3,449가구)를 차지해 66㎡미만과 비교되는 공급량을 나타냈다. 1인 가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아파트 공급 자체가 중대형 아파트에 몰려있기 때문에 1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소형 아파트 공급물량을 늘리는 정책이 필요하다. 소형 아파트 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건설회사가 소형아파트 건설에 몰릴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 등이 필요하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