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1월 6일 방하착(放下着)
[김진혁의 돈으로부터의 자유] 1월 6일 방하착(放下着)
  • 김진혁
  • 승인 2021.01.0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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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은 변하는 것이며, 변하는 것은 성숙하는 것이다. 성숙하는 것은 계속 자신을 창조해가는 것이다.

- 앙리 베르그송(프랑스 출신 철학자, 노벨 문학상 수상자) -

[파이낸셜리뷰] 불교에서 말하는 고(苦), 고통이란 것은 생(生), 로(老), 병(病), 사(死) 4가지를의미한다. 또한 애별이고(愛別離苦), 원증회고(怨憎會苦), 구두븍고(求不得苦), 오취온고(五取蘊苦)를 포함하여 8고 라고 한다. 생로병사의 괴로움이 몸의 괴로움이라면 후자의 4고는 정신적인 괴로움이다. 중요한 것은 고통 그 자체가 아니라 고통의 원인이다. 우리에게 다가온 고통을 회피하려 만 말고 원인을 해소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언제든지 고통은 다시 나타나기 때문이다. 즉 뜨거운 물건을 쥐고 있다면 물건을 놓아버리면 그만이지 않은가?
방하착(放低着)이란 집착하는 마음을 내려놓으면 편해질 수 있다. 어떤 고민 많은 사람이 유명하다는 노스님을 찾아가 상담을 요청했다. “스님 저는 수많은 고민과 걱정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해결 방안은?” 듣고 있던 스님은 절 뒤로 돌아가더니 작은 가방 속에 큰 돌 하나를 집어넣고 돌아와 그 사람에게 들고 있으라 했다. 그리고는 자기 일에 열중했다. 그는 스님이 준 가방을 받아들고 그 자리에 서 있었다. 시간이 점점 흐르자 팔이 아파 왔다. 무거움을 견디기 어렵자 그 사람은 스님에게 항의조로 말했다. “스님, 팔이 아파 죽겠습니다. 언제까지 들고 있어야 합니까?” 그제 서야 스님이 빙그레 웃으면서 ‘무거우면 내려놓으세요. 언제 내가 계속 들고 있으라 했나요?’ 그러면서 그 사람에게 “걱정과 고민도 또한 내려놓으면 벗어 날 수 있지요.”

♣ 핫 머니 [hot money]

1935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이 처음 사용한 말로 국제금융시장을 분주히 이동하는 단기자금을 가리킨다. 각국의 단기금리의 차이, 환율의 차이에 의한 투기적 이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과 국내통화 불안을 피하기 위한 자본도피 등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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