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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김종철 전 정의당 대표의 성추행 논란으로 인해 또 다시 성평등 문제가 사회적인 이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필경 여성에 비해 남성은 육체적 힘이 강하기 때문에 그로 인해 여성을 아래로 내려다보는 그런 경향이 강하다.
그로 인해 성 불평등은 발생하고 있는 것 역시 현실이다. 성평등은 분명 우리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한 위치에서 동등하게 취급 받아야 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아직도 가부장적인 제도와 인식 그리고 문화가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 인한 성적 불평등은 여전히 만연해 있다. 이런 성적 불평등을 깨기 위해 우리는 노력을 해야 한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히 알아둬야 할 것은 ‘성적 불평등’을 깨부수는 것과 ‘이성에 대한 혐오’는 다른 문제다.
‘여혐’이니 ‘남혐’ 등이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다. 그리고 그것이 마치 ‘성평등’을 추구하는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남성과 여성의 다름은 인정하면서도 그런 다름을 통해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이지 무조건 상대 성에 대한 비난과 멸시 등을 통해 성적 불평등을 해소하고 성평등을 이뤄내겠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다.
남성과 여성 그리고 소수의 성은 인간으로서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구성체이지 상대에 대한 투쟁을 통해 극복해야 할 대상은 아니라는 것이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그 다름을 이해하며, 그것을 통해 서로 보완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바로 성평등이다. 무조건 상대에 대한 멸시와 혐오로는 성평등을 이뤄내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불평등을 만든다는 것을 반드시 인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