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참패, 개각 필요성 제기
4.7 재보선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 모두 압도적인 표차이로 더불어민주당이 참패를 하면서 개각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예측된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권 도전을 이유로 다음주 사의를 표명할 계획 속에서 재보선 결과까지 나오면서 문 대통령의 고민은 더욱 깊어질 수밖에 없다. 민심 수습을 위해서 대폭적인 개각이 필요한데 그 중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교체 여부도 큰 관심이다. 홍 부총리는 역대 최장수 기재부 장관에 올랐다. 홍 부총리는 더불어민주당과의 정책 대립 과정에서 이미 사의를 표명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홍 부총리는 강원지사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국토부 장관과 경제부총리 교체???
이번 재보선 참패 원인이 부동산과 경제 문제 때문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에 국토부 장관과 경제부총리의 교체는 필요하게 됐다. 이미 변 장관은 사의를 표명한 상태이지만 문 대통령이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재보선 참패라는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에 변 장관의 교체는 불가피해 보인다. 여기에 경제 문제도 있기 때문에 결국 경제 수장인 홍 부총리를 교체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벌써부터 후임이 거론되는데 은성수 금융위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고형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 노형욱 전 국무조정실장과 정은보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대사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 모두 기재부 출신이다. 정치인은 이번 개각 대상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정권 말기에 정치인 출신들이 입각을 꺼려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입각을 하게 되면 문재인 정부와 순장조가 되기 때문에 다음 정치를 고민하는 정치인들로서는 문재인 정부와 순장조가 되기 싫다는 이유 때문에 꺼리는 분위기다. 다만 총리와 부총리를 한꺼번에 교체할 경우 공백이 발생하기 때문에 홍 부총리가 유임되지 않겠냐는 관측도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