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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국회가 코로나19 확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모든 상주 근무자(국회의원 포함)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별검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전수검사는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병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국회에서도 7월 이후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여 청사 내 감염 확산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이루어지는 조치이다.
특히 국회는 7월 임시회 기간 중 제2차 추경안 심사 등 다수의 현안이 진행, 예정되어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차질 없는 국회 운영을 위해 양 교섭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이번 전수검사를 결정했다.
수검대상에는 국회 소속 공무원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당직자, 국회 출입기자, 공무직 근로자, 용역업체 근로자 등도 모두 포함된다. 대상자들은 18일까지 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12일부터 14일 사이 이미 선별검사를 받은 경우에는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회 소속기관 소관 상주 근무자들에 대해서는 각 부서 책임 하에 전원 수검하도록 관리되며, 의원실 및 출입기자 등에는 적극적인 선별검사 동참이 권고된다.
원활한 선별검사 진행을 위해 국회는 방역당국과 협의해 15일, 16일 양일 간 국회 내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 운영한다. 국회운동장에 6개 검체채취소가 설치되며, 의료인력과 검사장비는 방역당국에서 지원한다. 임시 선별 검사소 운영 기간 동안 신현영의원, 이용빈의원, 서정숙의원, 최연숙의원은 직접 검체채취 등 자원봉사에 나선다.
한편, 전수검사 안내를 위해 14일 각 의원실에 선별검사 전원수검을 강력히 권고하는 국회의장 명의 서한이 발송됐으며, 사무처 각 부서와 소속기관에도 국회사무총장의 서한이 전달됐다.
박병석 국회의장은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 수가 1,000명을 넘는 등 코로나19와 관련하여 엄중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지금의 위기를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 방역당국의 권고에 따라 재택근무 확대와 국회 소속 직원 및 상근인력의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