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받은 여야
윤 의원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는 것에 대해 정치권은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나는 임차인입니다”라는 연설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면서 공감대를 형성했고, 대선 주자로 우뚝 선 윤 의원이 부동산 불법 투기 의혹에 연루됐다는 소식이 상당한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러면서 과연 대선 주자들은 얼마나 깨끗한지에 대한 궁금증이 형성되고 있다. 이에 각종 인터넷과 SNS 등을 중심으로 대선 주자들도 부동산 전수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부동산 문제만큼 깨끗한 후보를 뽑고 싶다는 유권자들의 심리가 작동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정치권에서 얼마나 화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정치권에서도 전수조사 필요 목소리 높아져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대선 주자들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홍준표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모든 대선후보들이 부동산 검증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국회의원들도 다 받고 있는데, 대선후보 하겠다는 사람들이 부동산 검증을 안 받으면 안 된다”면서 대선 주자들도 전수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역시 ‘찬성한다”며 “부동산 투기로 인한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다면 대선 주자로 나온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국민 앞에서 검증을 받는 것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치인은 국민들 앞에 쏟아놓는 말이 아니라 자신이 살아온 삶을 통해 검증받아야 한다는 제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도 전수조사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정세균 후보는 “그 제안 환영한다. 이참에 여야 모두 부동산 검증 제대로 하자”면서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전수조사를 언급했다. 정 후보는 “저는 줄곧 클린검증단 설치 등 대선 후보들에 대한 공개 검증을 주장해 왔다”며 “지도자는 깨끗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선 주자들에 대한 부동산 전수조사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전수조사 가능성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