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리뷰] MZ세대 소비, ‘선진국 자부심’ 부각
[산업리뷰] MZ세대 소비, ‘선진국 자부심’ 부각
  • 채혜린 기자
  • 승인 2021.09.13 0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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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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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채혜린 기자] MZ세대의 소비는 선진국 자부심으로 대변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축됐던 소비를 되살리는 방법으로는 MZ세대의 선진국 자부심을 산업계는 이제 집중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문재인 정부가 세계 경제 대국 10위에 올라갔고, 국방력도 전세계 6위권에 들어갔다. K방역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에서 보여준 우리 정부의 능력 등으로 인해 이제 ‘대한민국’에 대한 자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또한 방탄소년단(NBTS)과 블랙핑크로 대변되는 K팝과 한류가 전세계를 휩쓸면서 전세계 유행을 주도한다는 자부심이 상당하다.

서울을 부러워하는 전세계

사실 서울을 전세계가 부러워한다. 첨단기술의 집합체로 대변되는 서울, 서울의 지하철은 전세계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가 있다.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치안은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자랑스럽다. 이런 소식이 국내에서가 아닌 전세계에서 들려오면서 MZ세대의 자부심은 상당히 높아지고 있다. MZ 이전 세대는 우리나라가 과연 선진국 대열에 들어갈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갖고 생활을 하면서 아직도 중진국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MZ세대는 우리나라가 선진국 대열에 들어갔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문화를 선도하고 첨단기술을 선도한다는 자부심이 소비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그것은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가 됐다.

콘텐츠 활성화

MZ세대는 SNS를 통해 자신의 과시하고 싶은 욕망을 표출한다. 그러다보니 남들과는 다른 상품 소비가 이어질 수밖에 없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콜라보레이션이다. 즉, 기존 상품과 기존 브랜드의 결합이다. 예컨대 ‘말표’ 브래드와 ‘수제맥주’의 결합 등이다. 그것은 세계관의 확장과 연관돼 있다. 기성세대는 세계관을 자신의 영역에 가두는 경향이 강했다. ‘말표’ 브랜드는 단순히 ‘밀가루 생산업체’의 브랜디였다. 하지만 MZ세대는 세계관의 확장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말표’ 수제맥주가 탄생한다. MZ세대는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속도가 기성세대보다 빠르다. SNS 등을 통해 다른 문화를 빠르게 흡수한다. 그리고 그것을 새로운 문화로 만들어낸다. 선진국이지만 단순한 선진국이 아니라 K팝 등으로 대변되는 문화선진국이라는 자부심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담겨진 상품 소비를 하고 싶어한다. 즉, 기존 문화를 빠르게 흡수를 하면서도 ‘나만의 독특한 문화’를 창출하려고 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나만 즐기는 문화’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함께 즐기는 문화가 되기를 원한다. 그렇기 때문에 SNS를 통해 다른 문화를 빠르게 흡수하고, SNS 통해 빠르게 흡수된 문화는 새로운 형태로 전파된다. 산업계가 이런 MZ 세대의 특성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한다면 새로운 트렌드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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