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리뷰] 위드 코로나 전환, 전제조건 달성 위해서는
[폴리리뷰] 위드 코로나 전환, 전제조건 달성 위해서는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1.09.27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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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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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정부가 10월 말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 코로나’를 시행할 예정이다. 하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가 3천명대를 유지하고 있어서 10월말 위드 코로나로 전환이 가능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10월말에는 고령층 90%, 성인 80%가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완료해야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예방접종 효과로 인해 치명률, 중증화율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보고,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을 준비하겠다는 것이다.

문 대통령 “확진자 증가 안정화가 관건”

문재인 대통령은 “단계적 일상회복의 조기 달성을 위해선 추석 연휴 이후 확진자 증가 상황의 안정화가 관건”이라고 27일 김부겸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밝혔다. 위드 코로나를 10월말에 시행할 것을 예고했지만 최근 확진자 수가 역대 최대로 폭증하면서 방역체계 전환에도 상당히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으면 방역체계 전환이 미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의료 대응에 지장이 없도록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확보 문제를 관계 부처와 지자체가 각별하게 챙겨 달라”고 당부했다.

다음달까지 90% 접종 완료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이날 ‘코로나19 예방접종 4분기 시행계획’을 발표했는데 현재 접종 완료율이 87%인 60세 이상 고령층은 1차 접종자의 높은 접종간격 준수율과 2차 접종 예약현황, 백신별 접종간격 등을 고려할 때 다음달 말까지 90%가 접종을 완료할 것으로 예측했다. 18세 이상 성인은 접종 완료율이 53%에 그치고 있지만 예약 현황을 감안할 때 10월 말이 되면 80%로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더욱이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5주 또는 4주로 줄이고 10월 1일부터 미예약자에 대한 신규 접종을 시작하면 접종률이 빠르게 높아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을 억제하는데 자원을 쏟기 보다는 위중증 환자 관리를 집중하는 방역체계로 전환 즉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을 가능하게 만든다. 정부 당국은 현재 3천명까지 이어지는 신규 확진자 숫자가 10월 말에는 진정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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