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수사발전소 대안 제시
다만 수소 생산과정에서 다량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고 있기 때문에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발전소가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다. 실제로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는 2019년 현재 3.2GW에 불과했던 그린수소발전설비가 2030년 경에는 270GW로 80배 정도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U 역시 2030년까지 최소 40GW 이상의 수전해 설비를 설치해 1천만톤 정도의 그린수소 생산을 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수소경제를 선도하겠다는 정부의 호언장담이 무색하게 우리나라는 선진국보다 10년 이상 뒤처진 계획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한국가스공사 2030 비전’에는 2030년대까지 그레이/블루 수소 중심으로 가다가 2040년대에 들어서야 그린수소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나와있다”면서 “심지어 국가 계획에서도 2030년경 그린수소는 전량 해외수입이고, 2050년경에도 20%에 불과하다”며 국내 그린수소 중심의 계획을 요구했다.그레이수소 집중
한국가스공사는 수소 유통전담기관으로 국내 수소생산과 해외수입, 유통을 책임져야 하는 기관이다. 해외수입과 유통에만 적극적이고, 국내 생산은 그린수소 대신 그레이수소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도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여건은 이미 조성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재생에너지가 증가하면서 전력망을 안정화하기 위해 지난해만도 77회나 풍력발전기 출력을 제한했다. 총 1만 9천443GWh에 해당하는 막대한 전력량이다. 이 정도 전력량이면 그린수소 18~20톤 정도가 생산 가능한데, 수소차 2천843~3천159대 완충이 가능한 양이다. 그러나 그린수소 생산 인프라가 갖춰지지 못해 그냥 버려지고 있는 실정이다. 김 의원은 “수소경제가 의미를 가지려면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그린수소를 전제해야 하고, 수소경제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해외수입보다 국내 생산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한국가스공사의 목표 전환을 요구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