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제단체 있지만”
손 회장은 경총과 전경련이 있지만 우리나라 미래를 어떻게 설계하고 끌어갈지에 대해 역할을 하는 곳이 없다면서 두 단체의 통합을 언급했다. 손 회장이 통합론을 꺼내든 것은 지난해부터이다. 계속해서 통합론을 꺼내들었는데 이는 경제계 위상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전경련이 그동안 경제단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왔다. 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태를 겪으면서 사실상 명맥만 유지할 뿐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최근 들어 경총이 과거 전경련과 같은 역할을 해오고 있지만 과거 전경련의 영화에 비하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중대재해처벌법 등이 통과되는 과정에서 경제계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무력감을 느끼면서 경제단체의 통합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게 됐다.통합 필요성 강조했지만
하지만 실현 가능성에 대해서는 의문부호를 찍는 사람들이 많다. 왜냐하면 통합 필요성은 다들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로 논의를 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이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어느 정도 공감대를 형성해야 급물살을 탈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선판이 어떤 식으로 전환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3월 9일 대선 투표 때 어떤 후보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두 단체의 통합 논의가 불이 붙을 것으로 예측된다. 경총에 비하면 전경련은 정치적 외풍이 심한 곳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선 결과에 따라 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