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석항해사로서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1497년부터 1504년까지 직접 항해를 했으며, 1508년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수석항해사가 됐다. 이 과정에서 베스푸치는 선장들이 반드시 제출하게 되어 있는 각종 자료들의 해석과 편집을 하면서 새로 발견된 지역에 대한 공식적인 지도제작과 그곳에 대한 항해로를 작성했다. 이 과정 속에서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자신이 탐사한 대륙이 아시아가 아니라 신대륙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당시 유럽은 아시아로부터 후추를 수입해서 막대한 부를 쌓았는데 아시아로 가기 위해서는 아프리카를 돌아 희망봉을 거쳐 인도로 나아가는 항로가 있었다.신대륙 발견
하지만 포르투칼은 지구는 둥그니깐 서쪽으로 계속 나아가면 아시아가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항해해서 땅을 발견했는데 콜럼버스는 죽을 때까지 그곳이 인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학자들이 계산하기로는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계속 항해를 해서 도달한 곳이 인도보다 더 가까운 거리에 있는 땅(대략 절반 정도의 거리)이라는 것을 어렴풋이 짐작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이유로 콜럼버스가 인도를 발견했다는 말을 학자들이 신뢰하지 않기 시작했다. 다만 콜럼버스가 카리브해에서 약탈한 보물 등에 귀족들이 정신이 팔리면서 콜럼버스를 존중했을 뿐이다. 콜럼버스는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 계속 항해를 했고, 약탈을 했지만 죽을 때까지 그곳을 인도라고 생각했다.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1501년 5월 13일 리스본을 출발하는 2번째 항해를 했는데 카보베르데 제도에서 잠시 머문 후 남서쪽으로 계속 항해를 해서 카보데산 토아고스틴오의 브라질 해안에 도달했다. 그러면서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자신이 항해한 땅이 ‘아시아’가 아닌 ‘신대륙’이라는 확신을 하게 된다. 콜럼버스가 죽을 때까지 아시아로 믿었던 그 땅이 사실은 아시아가 아니라 유럽인의 관점에서는 신대륙인 셈이다. 그것이 유럽의 역사를 바꾸게 만들었다. 유럽인들은 그때부터 신대륙으로 진출을 하게 됐고, 그것이 오늘날 미국이나 브라질 등의 국가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또한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발견한 땅이라는 뜻으로 ‘아메리카’라고 부르게 된 것이고, USA(The United States Of America)가 된 것이다.신대륙 발견은 유럽인에게는 기회의 땅
아메리고 베스푸치가 신대륙을 발견함으로써 아시아-아프리카-유럽-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어지는 항해 루트가 완성됐고, 그것이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 아시아에서 후추를 유럽으로 옮기고, 아프리카 흑인 노예를 아메리카 대륙으로 팔아서 흑인 노예들에게 사탕수수 재배를 한 후 설탕을 만들어 유럽에 팔아넘기는 방식으로 유럽인들은 막대한 부를 쌓기 시작했다. 그렇게 자본이 쌓이게 되면서 결국 산업혁명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된 것이다. 만약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유럽인들의 산업혁명은 늦어졌을 것이고, 거꾸로 동양인들의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신대륙 발견 이전의 유럽의 부와 아시아의 부를 비교하면 아시아의 부가 더 막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럽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함으로써 그에 따라 부의 이동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이뤄지게 됐고, 그것이 유럽인들의 산업혁명이 발생하게 된 것이다. 아메리카 대륙 사람들이 콜럼버스 보다는 아메리고 베스푸치를 더욱 존중하는 이유는 콜럼버스는 약탈자의 개념이 강했지만 아메리고 베스푸치는 아메리카 대륙의 역사를 바꾼 인물이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