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만세 운동 일환으로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이 일어났다. 그리고 3월 7일 동아연초공장 노동자 500명은 파업과 동시에 만세운동을 벌였다. 지식인들의 만세운동은 휴교령과 투옥 등으로 석달 후 시들었지만 노동자 투쟁은 그해 7월과 8월 초고조에 달했다 8월 한 달에만 경성에서 26건의 파업이 있었고, 8월 18일 경성전기파업으로 인해 경성 시내는 암흑천지가 됐고 전차운행까지 중단됐다. 3월 7일 만세운동을 벌인 동아연초공장 노동자들은 그해 10월 일당 20전 인상, 수당 50%, 8시간 노동제 실시, 상여금 인상을 내걸고 17일간 파업을 했고, 끝내 승리를 했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8시간 노동제를 내건 파업이었고, 승리한 파업이었다. 동아연초공장 파업은 1920년대 노동운동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계기가 됐다. 또한 이것이 1920년대 실력양성운동으로 번지면서 계몽주의 사상이 전국을 강타하는 계기가 됐다. 동아연초공장 파업은 3.1 만세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우리나라 최초 8시간 근무제를 관철시킨 노동운동이었으며, 1920년대 노동운동의 시발점이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의 노동운동의 계보를 만들어준 계기가 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