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전후 세대
4.19세대는 4.19 혁명 기간 동안 대학생 혹은 고등학생으로 운동에 참여했고, 이승만 정권을 무너뜨렸다. 다만 당시 대학생이나 고등학생이 많지 않기 때문에 86세대만큼 대중적이지는 않다. 이들은 광복 전후 태어난 세대이다. 어릴 때 6.25 전쟁을 겪었고, 보릿고개를 넘어야 했던 세대이다. 부모가 소를 팔아서 학비에 보탰기 때문에 부모세대애 늘 빚을 갖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빚을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소명 의식도 갖고 있었다. 전후에 태어난 세대이기 때문에 새로운 대한민국에 대한 희망을 갖고 있었고, 미래세대에는 자신과 다른, 좀더 발전하고 성장한 대한민국이 되기를 희망했던 세대이다. 아울러 가난했기 때문에 가난을 벗어나고 싶어 한 세대이기도 하다.최초로 통치자 갈아치운 세대
앞서 언급한대로 4.19 세대는 통치자를 갈아치운 세대이다. 그 이전까지 일부 세력이 통치자를 갈아치운 역사는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그 역시 기득권의 일부분에 불과했다. 국민이 통치자를 갈아치운 사례는 4.19 혁명이 처음이었다. 이런 이유로 4.19 세대는 자부심이 대단했다. 스스로 민주주의를 실현했다는 자부심이다. 일제강점기까지 국민은 세금을 냈지만 통치자로부터 자유를 억압받고 인권이 유린됐었다. 그리고 이승만 정권이 들어섰지만 자유당 정권은 계속해서 장기집권을 위한 몸부림을 했고, 그 몸부림을 4.19 세대는 거부한 것이다.산업화 이뤄낸 세대
4.19 세대는 그 이후 5.16 군사 쿠데타가 있었지만 5.16 군사쿠데타를 옹호한 세대이기도 했다. 그리고 산업화를 이뤄낸 세대이다. 제2공화국의 장면 내각이 워낙 혼란스러웠기 때문에 박정희가 일으킨 5.16 군사쿠데타를 옹호하기도 했다. 그리고 산업의 역군으로 경제발전에 이바지한 세대이기도 하다. 이들은 오늘날 눈부신 대한민국을 만든 세대이기도 하다.87년 민주화운동 당시 넥타이 부대로
4.19 세대는 또 한번 자각을 한 때가 있었다. 그것은 1987년 민주화운동 당시 넥타이 부대가 됐다. 그들은 당시 40대 중반으로 회사원이었다. 학생들이 직선제 개헌을 요구하면서 전국 곳곳에 쏟아질 때 넥타이 부대로 합류를 했고, 6.29 선언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2017년 촛불혁명 당시에는 노구를 이끌고 촛불을 들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이끌어낸 세대이기도 하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