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점차 커지는 새치 샴푸 시장
[오늘 통한 과거리뷰] 점차 커지는 새치 샴푸 시장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05.17 13: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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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염색을 하지 않아도 새치 커버가 되는 ‘새치 염색’ 샴푸 시장이 점차 뜨거워지고 있다. LG생활건강이 최근 새치 염색 샴푸 시장에 뛰어들었다. 새치 커버 샴푸는 지난해 ‘모다모다’가 관련 제품을 출시했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 유해 성분 판단으로 연초 국내 판매가 중단됐다고 올해 3월 국무총리실 산사 규제개혁위원회의 재검토를 통해 판매가 재개됐다. 그러면서 대기업들이 새치 커버 샴푸 시장에 뛰어들었다. 아모레퍼시픽이 지난달 출시를 했고, 토니모리가 지난해 선보였다.

샴푸의 기원은

샴푸의 어원은 ‘씻다’라는 뜻을 가진 힌디어 ‘Champo’에서 기원한다. 이는 인도에서 샴푸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사실 샴푸라는 용어가 없었을 뿐 머리를 감는 행위는 고대에서부터 계속 있어왔다. 동서양 모두 있었고, 우리나라에서는 창포로 머리를 감았다는 기록이 있다. 서양은 고대에 점토, 식물 달인 또는 헤나를 사용해서 두피를 청소했다. 중세시대 여성은 동물성 지방과 허브를 기본으로 하는 연고를 사용했다. 때로는 견과류 등 로션을 만들어 바르기도 했다. 16세기에는 물이 질병을 운반한다고 해서 물의 사용을 권하지 않았고, 이에 분말을 머리에 뿌리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이는 탈지 기능과 함께 향수 기능이 있었다.

무굴 제국이 헤어오일 선보여

근대적인 샴푸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16세기 인도 무굴제국에서 헤어오일이 유래됐고, 이것이 1726년 유럽에 소개가 됐다. 그리고 19세기 현재의 머리 감는다는 표현으로 샴푸라는 용어가 사용하기 시작했다. 현대적 개념의 최초 샴푸 발명은 1914년에 케이시 허버트(Kasey Hebert)이다. 이후 1927년 독일 발명가 한스 슈바르츠코프(Hans Schwarzkopf)가 상업용 샴프 브랜드를 만들었다. 계면활성제가 들어간 최초 샴푸는 미국 프록터앤드갬블 드린(Drene)에서 출시했다.

일본 최초 발명?

일각에서는 일본에서 최초 발명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 다케우치 고노라는 여성 기업인이 양털 세척하는 것을 보고 머리 감는 것에 사용해보자고 해서 샴푸를 발명했고, 이것이 유럽이나 미국으로 전파되면서 샴푸가 됐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잘못된 상식이다. 물론 1926년 쿠즈하라공업(葛原工業)에서 모던샴프가 나왔지만 팔리지 않고, 1932년에 카오(花王)에 개발한 카오샴프로 발매됐다. 현대적 샴푸는 영국에서 발명됐고, 일본에서 발명됐다는 것은 잘못된 상식이라는 것이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1967년 락희화학공업사에서 개발한 럭키 크림샴푸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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