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PPL은 영화 ET
세계 최초 PPL은 영화 ET이다. ET를 유인하기 위해 주인공은 허쉬 초콜릿을 사용했다. 로스엔젤레스 어느 마을에 우주선이 나타났고, 외계인들은 식물을 채집하던 중 자신들을 쫓는 정부 기관 사람들에 놀라 모두 우주선으로 돌아가지만 한 외계인이 홀로 뒤쳐져 결국 숲속에 남겨지게 되고 사람들을 피해 숨는다. 엘리엇은 창고에서 인기척을 느끼고 외계인을 발견하고 놀란다. 이후 엘리엇은 초콜릿을 이용해 유인하고 그날 밤 외계인을 집으로 데려오는데 성공한다. 이때 사용한 초콜릿이 허쉬초콜릿이다. 허쉬는 광고에 ET 캐릭터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고, 영화가 흥행하면서 허쉬의 매출이 증가했다. 소문이지만 당시 업계 1위였던 M&M’S 초코볼을 사용하려고 했지만 M&M’S 책임자가 ET 이미지를 보고 괴상망측한 것이 초콜릿을 먹는 장면이 나오면 매출이 하락할 것이라고 거절했다고 한다. 하지만 소문일 뿐이다. 허쉬초콜릿이 ET를 통해 대박을 치면서 그때부터 PPL이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매김을 하게 됐다.대한항공, 드라마 파일럿으로 대박
우리나라에서 PPL의 시초는 MBC 드라마 파일럿이다. 1993년 11월 종영했지만 당시 46.2%를 기록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고, OST는 현재도 많은 사람들이 부르고 있다. 줄거리는 한국항공대학교 항공조종학과 학생 강민기, 박상현, 이윤철 등 친구 3인방이 캠퍼스 생활부터 졸업 후 대한항공에 입사하는 과정을 그렸다. 항공기 조종사라는 이색적인 직업을 다루면서 엄청난 시청률을 기록한 것이다. 당시 드라마 제작 지원을 대한항공이 하면서 ‘대한항공 명칭’과 ‘로고’를 고스란히 사용했다. 그리고 대한항공 소유 ‘한국항공대학교’를 아예 비중있게 등장시켰다. 또한 당시 대한항공 사장이었던 조양호 사장이 항공사 사장 역으로 특별 출연하기도 했다. 지금은 불가능하지만 대한항공 명칭을 드라마에서 직접 사용하는 등 그야말로 PPL 효과를 제대로 누렸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