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토성 탐사 위해
보이저1호는 목성과 토성을 탐사하기 위해 발사한 발사체이다. 그리고 2022년 현재 인류 역사상 가장 먼 거리를 항해하고 있다. 동력이 다할 때까지 신호를 지구에게 보내고 있으며 발사한지 46년째인 현재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보이저 1호는 태양에서 약 234.7억 km 떨어져 있고, 보이저 1호는 하루에 약 147만 km씩 태양으로부터 멀어지고 있다. 보이저 1호 덕분에 목성과 토성의 모습을 인류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임무를 훌륭하게 완수했지만 지금도 임무는 계속되고 있다. 보이저1호가 사용한 비행 방식은 스윙바이 기법으로 탐사하려는 행성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하는 방법이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먼거리 항해를 연료를 절약하면서 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달 탐사를 위해 떠난 우리나라 최초 달탐사선 다누리호도 스윙바이 방식으로 달 탐사를 떠났다. 보이저 1호는 탐재된 장비를 구동하기 위해 전력이 필요한데 플루토늄을 이용한 원자력 전지로 전력을 얻고 있다. 이런 이유로 2025년 이후에는 출력이 너무 떨어져 탑재된 장비들이 작동을 멈추고 지구와의 교신도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보이저 1호의 항해는 계속된다. 문제는 보이저1호가 사용한 컴퓨터 명령 시스템이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시스템이라는 것이다. 지상에 있는 보이저 코드는 원래 포트란으로 작성되었으며, 나중에 C로 바뀐 부분도 있으나 일부는 여전히 포트란이다. 따라서 인력 수급의 문제가 되고 있다.창백하고 푸른 점
보이저 1호에는 골든레코드가 탑재돼 있는데 칼 세이건 박사의 아이디어이다. 혹시 존재할지도 모르는 외계 생명체에게 지구의 존재를 알리기 위한 용도이다. 또한 보이저1호가 보낸 사진 중에 가장 철학적인 사진이 있는데 1990년 보이저1호가 찍은 지구 사진이다. 명왕성 근처를 지나고 있던 보이저1호에 대해 칼 세이건 박사는 카메라를 지구쪽으로 돌려 지구를 촬영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많은 전문가들이 엄청난 예산을 들인 보이저 1호이기 때문에 카메라를 지구 쪽으로 돌리게 되면 카메라 손상이 불가피하다면서 반대를 했다. 하지만 당시 NASA 국장이였던 전 우주 비행사 리처드 트룰리가 보이저 1호의 카메라를 돌려 지구 쪽으로 사진을 찍으라고 지시하는데, 그것이 창백하고 푸른 점이다. 원래 지구만 찍은 것이 아니라 태양과 함께 태양계 여섯 개 행성들을 촬영한 사진이지만 시중에는 지구만 찍은 사진이다. 그리고 칼 세이건 박사는 인류에게 잊지 못할 메시지를 남겼다. 보이저 1호는 현재도 여행을 계속하고 있다. 보이저 1호의 여행이 언제 끝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우주 끝에 닿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그 사실을 평생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다. 인류의 생명은 유한하기 때문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