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카메라 정보 공유에서
디시인사이드는 김유식에 의해 개설됐다. 개설 초기 명칭은 ‘김유식의 Digital Camera Inside’였다. 즉 디지털카메라 정보 및 카메라 리뷰, 사용자가 찍은 사진을 올릴 수 있는 게시판 등 디지털 카메라 관련 콘텐츠를 다뤘다. ‘사진’을 올릴 수 있게 한 것이 점차 누리꾼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2000년대 초반 사회적인 엽기 코드가 유행을 하면서 엽기 갤러리가 탄생하고, 누드 갤러리가 상당한 인기를 얻었다. 이에 영역을 점차 넓혀가면서 스포츠, 음식, 패션, 정치, 연예, 방송 등 다양한 갤러리가 탄생하게 됐다. 그러면서 디지털카메라 정보 교환에서 각 주제별로 이야기하는 커뮤니티 사이트로 성격이 바뀌게 됐다. 이에 다양한 성향의 사용자들이 사이트에 유입되면서 최대 규모의 사이트가 된 것이다.인터넷 문화의 용광로
디시인사이드는 우리나라 인터넷 문화의 중심지이면서 용광로이다. 인터넷 문화의 출발점이면서 종착점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 유행하고 있는 신조어, 은어, 합성 등은 디시인사이드에서 파생됐고, 디시인사이드에서 마무리가 됐다. 일각에서는 우리나라 문화가 다양하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도 디시인사이드 덕분이라는 평가도 있다. 박근혜 정부 당시 블랙리스트 등으로 문화적으로 탄압을 받을 때에도 디시인사이드 등을 통해 인터넷 문화가 표출됐고, 그것이 한류가 전세계에 강타하게 한 요인이 되기도 한다는 이야기도 있다.부작용도
물론 부작용도 있다. 초창기에는 비교적 예의를 중시했지만 점차 욕설과 악플이 넘쳐나게 됐다. 또한 정치성향 역시 2000년대 초반에는 상당히 진보적이었지만 2009년부터 보수 성향의 유저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다. 그러나 일베저장소가 탄생하면서 극우 성향의 유저들이 빠져 나가면서 정치적 성향을 특정지어 말을 할 수 없게 됐다. 문제는 특정 지역 비하나 지역 드립 성향이 짙어졌고, 특정 성별에 대한 비하 등 비하 문제도 상당히 불거졌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