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는 그리스서 시작
당구는 B.C 400년경 그리스에서 시작됐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기록이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사실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현대식 당구는 14세기 영국에서 성행했던 크리켓 경기를 실내에서 할 수 있게 개량한 설과 16세기 프랑스에서 왕실 예술가 A. 비니가 고안했다는 설이 있다. 영국의 경우에는 당구대 위에 아치 모양의 문을 만들어 두거나 양 끝에 구멍을 만들어 그 속에 공을 넣는 등의 게임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큐대는 ‘굽은’ 모양이었는데 큐대는 점차 똑바른 나무 막대기로 바뀌었고, 1818년 공의 미끄럼을 방지하기 위해초크를 큐 끝에 바르게 됐다. 1837년 당구대 가장자리에 고무 쿠션을 달아 탄력을 주게 됐고, 1998년 아시아 경기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우리나라에서는
우리나라는 1884년 일본으로부터 당구대를 수입해 제물포 외국인 접객업소에 설치하면서 처음으로 들어왔다. 조선 최초 당구를 친 사람은 윤치호로 알려졌다. 청나라 상하이에서 유학 중이던 1885년 ‘타구집(打乒乓球家, 打毬家)에 가서 공치기를 했다’고 기록돼 있다. 이를 국사편찬위원회에서 당구라고 판단했다. 순종 황제가 당구를 상당히 즐기면서 창덕궁에 옥돌로 만든 포켓 당구대 2개를 두고 하루 2시간씩 당구를 쳤다. 당구 용어가 일본에서 들어오면서 일본어로 된 당구 용어가 2000년대까지 사용됐었다.19세 미만 금지 시절도
당구장은 한때 19세 미만 청소년과 어린이는 출입을 금지시켰다. 그것은 당구장에 불량한 사람이 많이 오고,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내기 당구 혹은 도박 당구를 했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이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교육이나 건강상 좋았기 때문이다. 그러다가 2000년대 이후 당구가 스포츠로 분류가 되면서 연령 제한이 없어졌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당구장에서 흡연이 가능했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의 출입이 쉽지 않았다. 그런데 2012년 국민건강증진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당구장 내 금연이 시행됐다. 그러면서 비흡연자들이 당구장을 찾을 수 있게 됐다. 깡패 등 불량한 사람들이 당구장에 하루종일 있었기 때문에 청소년이나 어린이들의 출입이 쉽지 않았지만 PC방이 보급되는 등 놀이문화가 다양해지면서 깡패 등 불량한 사람들이 당구장 대신 다른 놀이문화를 접하는 것이 늘어나면서 당구장 출입이 줄어들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당구장의 수입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당구장이 폐업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건물마다 당구장이 있었지만 이제는 한 동네에서 당구장을 찾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 됐다. 그러나 당구가 점차 스포츠로 인식이 되면서 당구를 즐기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게 됐고, 이에 당구장도 서서히 증가 추세에 있다. 한편, 짜장면은 당구장에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고 정평이 나있다. 그 이유는 짜장 양념을 비빈 후 시간이 지나면서 면에 짜장 양념이 스며들기 때문이다. 즉, 비빈 후 자신의 차례가 되면 당구를 치고, 다시 재빨리 의자에 와서 한 젓가락 먹고, 또 당구를 쳐야 하기 때문에 짜장 양념이 그 사에 면에 스며들게 된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