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시초는
미사일의 최초는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온다. 1900년대 초반 영국에는 10분 남짓 무성영화가 나오는데 정체불명의 국가가 비행선을 타고 영국 본토로 쳐들어와서 폭탄을 퍼붓고 영국군 항공기들도 박살내는 영화이다. 이때 한 발명가가 비행어뢰를 이용해서 비행선들을 쳐부수고 조국을 지켜냈다는 스토리였다. 당시 영화에서는 프로펠러로 작동하는 방식을 취했다. 비슷한 시기에 미국은 공중어뢰를 만들려고 계획했다. 그것은 기계식 자이로를 연결해서 하늘에서 일정하게 날아가 땅에 박혀서 폭파하는 방식이었다. 결국 현대적인 미사일의 시초는 독일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 개발한 V1과 V2이다. 오늘날 로켓과 미사일의 개발은 V1과 V2 방식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히틀러의 선전 선동 목적
V1과 V2는 Vergeltungswaffe 즉 보복병기라는 이름으로 붙여졌다. 순항미사일의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비행폭탄에 가깝다. 850kg의 폭탄을 싣고 동체에 작은 날개와 엔진을 붙인 형태이다. V1 개발은 1930년대에 있었지만 나치당이 관심을 보인 것은 영국 본토 항공전 참패 이후인 1942년 6월이다. 정식적으로는 1944년 6월 노르망디 상륙작전 1주일 후에나 이루어졌다. V1은 명중률이 낮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했다. 이런 이유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직전 V1 생산이 3만발 정도였다. V1이 비록 명중률이 낮았지만 나치당이 관심을 보인 이유는 가장 싼 값에 가장 많은 폭발물을 도시에 투하할 수 있었던 수단이기 때문이다. 특유의 엔진 소리 때문에 영국 국민들은 트라우마를 한동안 겪어야 했다. 실제로 전쟁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정신병에 시달린 사람들이 많았다. 영국은 V1이 어디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공포감 때문에 그 고통이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한다. V1 개발 기술은 2차 대전 끝난 후 미국과 소련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그때부터 미사일 개발 경쟁이 벌어졌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