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로비 사건이란
옷 로비 사건은 1999년 대한민국을 흔들었던 권력형 비리 의혹 사건이면서 역사상 최초로 특별검사 제도를 도입한 사건이다. 최순영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씨가 당시 김태정 검찰총장 부인의 옷값을 대신 내줬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옷값대납사건’으로 불리었다.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공세 수위를 높였고, 결국 특별검사 즉 특검이 도입됐다. 한나라당은 검찰총장에 대한 수사와 조폐공사 파업 개입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자고 주장했지만 당시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는 수사 범위 축소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청문회도 함께 했는데 참고인도 소환했다. 그 참고인이 앙드레 김이었다. 결국 특검도 별다른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지 못했고, 대검 역시 최순영 부인의 자작극으로 결론을 내렸다.청문회에서 나온 내용은
당시 국회 청문회가 열렸는데 사건의 증인으로 앙드레 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국회 증인으로 출석할 때는 본명으로 출석을 해야 했다. 그래서 앙드레 김은 자신의 본명인 ‘김봉남’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앙드레 김 본명이 세상에 알려졌다. 훗날 앙드레 김은 ‘촌스럽게 들린다’는 이유로 많은 놀림을 받아 상처를 받았다고 회고를 하기도 했다. 특검이서도 청문회에서도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면서 언론들은 “검찰이 밝혀낸 건 앙드레 김의 본명뿐이다”라는 비아냥이 나왔다. 앙드레 김은 본명이 공개되면서 오히려 친근한 이미지로 바뀌게 됐고, 결국 사업상 큰 도움이 되기도 했다. 특유의 발음 등으로 인해 상당한 놀림을 많이 받기도 했지만 앙드레 김이 신비주의 이미지에서 친근한 이미지로 바뀌게 된 계기가 옷 로비 사건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