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 오늘리뷰] 11월 10일 바르나 전투
[역사속 오늘리뷰] 11월 10일 바르나 전투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2.11.10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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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1444년 11월 10일 바르나 전투가 치러졌다. 헝가리 십자군과 오스만 술탄국 사이에서 벌어진 전투로 오스만 술탄국이 승리를 했다. 이로써 동로마제국이 사실상 멸망을 하게 됐고, 십자군 전쟁도 막바지에 달하게 된다. 그리고 이탈리아는 동방과의 교역권을 독점하게 되면서 르네상스를 맞이하게 되고, 서구 유럽은 새로운 교역로를 확보하기 위해 대항해 시대로 접어들게 된다.

오스만 술탄국과의 전쟁 불가피

1444년 3월 알바니아 스칸데르베그 등 알바니아 영주들이 모여 ‘레저 동맹’을 결성했다. 오스만 술탄국이 계속 동부 유럽으로의 진출이 있어왔기 때문에 민족적 권리를 지키기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한 것이다. 그러자 오스만 술탄국은 즉각적으로 진압군을 보냈다. 대략 병력은 2만 5천~4만 정도로 레저 동맹을 공격했다. 하지만 스칸데르베그는 그해 6월 29일 토르비올에서 오스만 술탄국의 군대를 격파하는데 성공했다. 이같은 성공은 대오스만 동맹결성을 촉구하게 됐고, 십자군이 결성됐다. 당시 동로마 제국이 서방세계에 도움을 요처했고, 교황도 동의를 하면서 이 십가군을 바르나 십자군으로 불렀다. 이후 동로마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 구원을 위해 남하했다.

다뉴브 강 넘어 공격 개시

십자군은 그해 9월 20일 다뉴브 강을 넘어 공격 개시했다. 그리고 바르나까지 진격했지만 오스만군에 포위 당하면서 혈투 끝에 퇴각을 했다. 이 과정에서 폴란드·헝가리 왕인 브와디스와프 3세가 욕심을 부려 술탄을 잡기 위해 정면 돌파를 했다. 하지만 역포위가 되면서 전사를 하게 됐다. 이날 패배는 결국 오스만 술탄국이 콘스탄티노플을 함락하게 만든 배경이 됐다. 사실상 십자군이 와해됐기 때문이다. 1453년 5월 29일 콘스탄티노플이 함락되면서 천년을 넘게 지탱해온 동로마 제국이 무너졌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들이 서유럽으로 망명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경우 르네상스를 꽃피우는 원동력이 됐다. 그리고 오스만 술탄국은 동유럽에 영향권을 행사하면서 그에 따라 서유럽은 새로운 교역로 확보가 필요하게 됐고, 결국 바다로 나아가는 대항해 시대가 열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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