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호텔에서 출발
롯데호텔 서울은 반도호텔로 출발했다. 1938년 일본인 노구치 사타가후가 반도호텔을 개관했다. 노구치 사타가후가 반도호텔을 지은 이유는 바로 근처에 있는 철도호텔(현 웨스틴조선호텔)에 허름한 차림으로 투숙을 하려고 했지만 철도호텔이 허름한 복장을 했다고 문전박대를 해서 복수하겠다는 마음으로 반도호텔을 지었다고 한다. 반도호텔은 해방을 맞이하고 미군정이 들어서면서 하지 중장이 기거했고, 이승만 정권 때는 자유당 2인자인 이기붕 의원이, 2공화국 때에는 장면 총리가 집무실로 사용했다. 5.16 쿠데타 당시 박정희 군부가 장면 총리를 붙잡기 위해 반도호텔로 향했지만 장면 총리는 피신했다. 이로 인해 박정희 군부가 곤혹스러운 상황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롯데그룹이 국립중앙도서관 부지까지 인수하면서 공사에 들어가 본관은 1978년 12월 일부 객실과 레스토랑만 개관했으며 1979년 3월에 지하 아케이드 ‘롯데일번가’와 롯데백화점 본점의 전신인 ‘롯데쇼핑센터’와 함께 전면 개관했다. 신관은 1988 서울 올림픽을 앞둔 1988년 6월 개관했으며, 이 부지에는 한국산업은행 본점이 있었다. 신관은 2018년 9월 개보수를 통해 ‘이그제큐티브 타워(ExecutiveTower)’로 개칭됐으며 시그니엘 서울과 거의 동등한 객실 디자인,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 투숙객 대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라운지(르 살롱)도 강화됐다.이명박 당선인, 안전가옥으로 이용
호텔의 위치가 서울 한복판이기 때문에 외국인 관광객과 비즈니스맨들이 애용한다. 특히 일본인 귀빈들이 자주 이용하는 호텔이다.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같은 일본국 내각총리대신이 서울에 오면 여기에 와서 많이 묵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한국에 와서 찾던 호텔 중 하나이며 박찬호의 경우 LA 다저스 시절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시즌이 끝나 한국에 들르면 이 호텔에서 묵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와 당선자 시절 해당 호텔은 안전가옥으로 이용한 바 있다. 신격호 창업주가 생전에 신관 34층을 집무실 겸 거처로 사용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