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인류는 새로운 불인 핵융합 기술까지 발전을 시키면서 점차 불의 발전과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불은 위생과 방어 그리고 체온 유지 위해
불이 어떤 식으로 인류와 함께 했는지는 아무도 명확한 추정을 하기는 힘들다. 산불에 타 죽은 동물의 사체를 먹었는데 맛이 더 좋게 느껴져서 불에 관심을 가졌다는 설이 있는가 하면 다른 동물에 비해 좋은 신체 무기가 없어 이를 대신할 무기를 찾던 중 발견했을 거라는 설도 있다. 어떤 식으로든 인간이 불을 다루기 시작하면서 다른 동물의 침입으로부터 방어를 하기 시작했다. 예컨대 모닥불을 켜놓으면 다른 동물들이 침입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불을 사용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불은 고기를 익혀먹게 한다. 고기를 익혀먹는다는 것은 세균, 해충, 기생충 등으로부터 방어하는 원시적인 위생 기술이 된다. 그러면서 인류는 소화기 질환이 감소하게 되고, 윤리 평균 수명 및 인구수가 늘어났다. 다만 원시인류는 자연에서 불을 채취했다면 점차 발전하면서 인류가 직접 불을 만들어내는 기술을 터득했을 것으로 보인다.종교와 접목하면서
불은 이런 식으로 인류와 함께 하기 시작했고, 인류가 종교에 관심을 가지면서 종교와 불이 접목되기에 이르렀다. 이른바 제물을 불에 태워 제사를 지내는 번제가 동서양에서 나타났다. 불 자체를 신성시하는 경향이 생기면서 조로아스터교도 발생했다. 조선시대에는 불씨를 꺼뜨리게 되면 며느리는 집에서 쫓겨났다. 그만큼 불이 신성시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프로메테우스가 신에게 훔쳐낸 인류에게 건네준 불이 인류의 기술과 문화의 시작을 의미하며, 오늘날에도 ‘프로메테우스의 불’이라는 표현이 사용된다.인류의 발전으로
불은 인류의 발전으로 이어졌다. 청동기 시대부터 불은 금속제 무기를 만들어내는 제련 기술에 사용됐다. 그러면서 좀더 강도가 높은 병장기가 만들어지면서 전쟁의 양상이 달라졌다. 석기시대까지만 해도 주변 씨족들의 정복 전쟁이었다면 그때부터 부족간의 전쟁이 됐다. 그리고 좀더 높은 온도의 불을 만들어내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철기시대로 접어들게 됐고, 그것은 나라와 나라의 전쟁으로 양상이 바뀌게 됐다. 또한 불은 중세에서 근대로 넘어가면서 화약을 발명하게 됐다. 그러면서 총이 발명됐고, 그러면서 대항해시대에서 유럽인들이 전세계에 식민지를 만들게 됐다. 또한 불은 증기기관이라는 형태를 만들어 냈고, 그것이 산업혁명으로도 이어졌다. 불을 이용해 물을 끓이고, 물을 통해 터번을 돌리면서 기계를 돌릴 줄 알게 된 것이다. 그런 불이 핵분열을 보이면서 전쟁으로는 핵폭탄을, 문명으로는 핵발전이 가능하게 됐다. 그리고 이제 불은 한단계 뛰어넘어 핵융합으로 옮겨가고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