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마시는 국가, 미국
미국은 그야말로 술을 퍼마시는 국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세계에서 이민자들이 몰려들었기 때문에 다양한 술 문화가 혼재돼 있었다. 그러면서 미국만의 독특한 음주문화가 형성됐다. 미국 백인 이주자들은 뼈를 발라먹기 귀찮다고 노예들에게 치킨의 닭다리나 닭 날개를 주면서 노예들이 튀겨먹기 시작하면서 오늘날 치킨이 만들어졌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온 이민자들은 쇠고기를 그들의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 먹으면서 햄버그 스테이크가 만들어졌다. 술이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초창기에는 럼을 만들어 마셨다. 그것은 카리브해 해안에서 사탕수수가 재배되면서 당밀을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럼주를 애용했다. 이것이 카리브해 연안의 해적들에게도 애용이 되면서 오늘날 럼주하면 해적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럼뿐만 아니라 사과주도 만들어 마시기도 했다. 오죽하면 청교도들도 술을 ‘신의 선한 창조물’이라면서 즐겨 마셨다. 그만큼 미국은 술 퍼마시는 국가였다. 미국 사람들은 매 끼니마다 술을 마셨다.금주가 대유행
1800년대 들어서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럼주에 미국 연방 정부가 세금을 물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서부 지대에 옥수수 벨트가 생기기 시작하면서 그때부터 위스키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럼 대신 위스키를 제조해 마시기 시작한 것이다. 하지만 19세기말부터 20세기 초반에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금주운동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그것은 교회에서부터 출발을 했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홍차가 등장했다. 유럽이 금주가 대유행을 하자 미국 역시 금주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면서 전쟁으로 인한 물자가 부족해지자 금주를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게다가 독일 사람들이 맥주를 만들어 마신다는 점을 감안하면 독일 이민자들을 견제하기 위해서라도 맥주를 마시는 것을 금해야 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면서 1920년대 각 주마다 속속 금주법이 제정됐다.금주법이 끼친 영향
미국이 1920년대 금주법이 시행되면서 당연히 미국 정부와 마피아 간의 밀주를 놓고 전쟁이 벌어졌다. 대표적인 인물이 바로 알 카포네이다. 이밖에도 코카콜라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사람들이 술을 마시지 못하게 되면서 그에 따라 코카콜라에 관심을 갖게 됐다. 이런 이유로 코카콜라 매출이 급증을 했다. 금주법이 끝나가는 시점인 1931년 겨울 더 이상 사람들이 금주를 하지 않아도 되면서 다시 술에 입을 대기 시작하자 위기를 느낀 코카콜라는 산타클로스 이미지를 코카콜라에 접목을 시키면서 다시 매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금주법은 코카콜라에만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었다. 웰치스 등 과일 음료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이때부터 본격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무엇보다 가장 성장세를 보였던 것은 바로 커피 시장이었다. 술이 금지되면서 커피 소비가 확산된 것이다. 더욱이 당시 전미 커피 로스티업 협회가 의도적으로 커피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커피의 대중화에 앞장 섰다.이로 인해 멕스웰하우스 기업이 성장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 모든 것이 금주법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금주법이 영향을 끼친 또 다른 산업은 바로 우유 배달 산업이었다. 미국이 더 이상 금주법을 지속할 이유가 사라지면서 금주법을 폐지했다. 마피아가 더 이상 밀주를 만들어 판매할 수 없게 된 것이다. 그러자 알 카포네는 새로운 산업에 눈을 돌렸다. 그것은 바로 우유 배달 산업이다. 기존의 유통 방식을 개혁해서 유통기한을 만들고, 냉장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매일 아침 신선한 우유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면서 현대적인 우유 배달 시스템을 만든 사람이 알 카포네이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