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련의 일제강점기 지나
옛 안동역은 1930년 10월 15일 구 경북선 점촌 ~ 안동 구간이 개통되면서 시작됐다. 당시 이름은 ‘경북안동역’이었다. 그 이유는 중국 단둥시의 단둥역(丹东站)이 개명 전 도시 이름을 따서 안동역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당시 일제강점기에는 일본이 한반도를 넘어 만주까지 먹은 상태였기 때문에 중국 단둥역(옛 안동역)과 구분하기 위해 ‘경북안동역’이라고 부른 것이다. 그런데 1940년대 태평양 전쟁이 터지면서 일제가 모자란 철 공출을 위해 일부 철도를 폐선하면서 이때 폐선됐다. 그 이후 해방이 되면서 박정희 정부 하에서 경북선을 복원하면서 영암선(현 영동선 일부)과 직결 운행을 위해 안동 대신 영주로 선로를 이설하면서 경상북도 북부 지역의 철도 중심지 역할도 영주로 함께 넘어가면서 '안동 철도국'이 '영주 철도국'으로 개칭(현재 한국철도공사 대구경북본부)돼 영주로 이전했다.임청각 복원하면서
그런데 2020년 12월 17일 운흥동에서 송현동 안동버시터미널 앞으로 안동역이 이전을 했다. 이전한 이유는 임청각 복원 문제 때문이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지낸 독립운동가 석주 이상룡 선생의 생가가 임청각이다. 이상룡 선생은 일제강점기 독립군 육성 요람이었던 신흥무관학교 설립을 하면서 독립운동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임청각을 팔았고, 조선총독부는 중앙선을 건설할 당시 임청각 부지를 반토막 내면서 해당 자리에 선로를 통과하게 했다. 이것을 복원하면서 안동역을 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한 국보인 안동 법흥사지 칠층전탑을 보존해야 했고, 경북도청 이전 등의 문제와 KTX 도입 등이 있었기 때문에 이전을 해야 했다. 2008년 안동역에서 노래가 발매된 이후 노래가 대히트를 치면서 열차가 안동역사에 들어설 때면 이 노래가 흘러나왔다. 그리고 옛 안동역사 앞에는 노래비가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