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월드 2007 통해
iPhone 1세대는 이날 맥월드 2007을 통해 최초로 발표됐다. 출시 초기만 해도 Apple이 내놓은 기기 중 하나 정도로 취급됐다. 하지만 대대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전세계 스마트폰 열풍을 불게 만들었다. 이런 이유로 마치 스마트폰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느낌을 갖고 있지만 스마트폰 개발은 그 이전에도 계속 있어왔다. 2002년 Mac 관련 사이트인 MacRumors에서 Apple이 호주에 iPhone이라는 상표를 등록했다. 이 사실이 확인되면서 과연 Apple은 휴대폰을 개발할 것인지 여부에 대해 세간의 관심이 컸다. 그리고 2005년 포브스에서 ‘Apple이 모토로라와 손을 잡고 휴대폰을 개발 중이다’는 기사가 실렸다. 그때만 해도 스티브 잡스에 대한 조롱이 이어졌다. PDA 시장을 지배했던 Palm의 수장 에드 콜리건은 “Apple? 컴퓨터나 만들 줄 아는 애들이 휴대폰을 만들 수 있을 거라 생각해?”라면서 조롱했다.일상생활 바꿔
iPhone이 출시되기 전까지만 해도 조롱 일색이었다. 하지만 iPhone이 출시된 이후 그야말로 일상생활이 바뀌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스마트폰은 있었다. 하지만 iPhone은 스마트폰의 개념을 확 바꿔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것은 Apple과 소프트웨어의 조화이다. App Store를 통해 개발자들은 불법복제를 신경쓰지 않고 개발과 판매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소비자들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양질의 소프트웨어를 iPhone를 통해 쉽게 접할 수 있게 됐다. 그 이전에도 소프트웨어가 있었지만 통신사들의 입김이 강했을 뿐만 아니라 기기 성능 제약이 매우 심했다.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자가 만들어서 App Store를 통해 판매하고, 소비자는 iPhone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하는 형태가 되면서 보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를 접할 수 있게 됐다. 그 이전에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많이 만들어졌지만 iPhone이 출시되면서 무너졌다. 그러면서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들이 대대적으로 변신을 하면서 오늘날 갤럭시 시리즈 열풍까지 이어졌다.iPhone 열풍은 주춤해졌지만
이제 iPhone 열풍은 주춤해졌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가 전세계적으로 강타를 하면서 iPhone 열풍이 주춤한 것이다. 게다가 스티브 잡스도 세상에 없으면서 iPhone의 열풍을 이어가게 하는 개발품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생활을 완전히 바꾼 기기라고 할 수 있다. 인류 최대 발명품으로 바퀴를 꼽는다. 하지만 인류의 미래를 바꾼 개발품은 iPhone이라고 할 수 있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