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통한 과거리뷰] 브레이브걸스 해체
[오늘 통한 과거리뷰] 브레이브걸스 해체
  • 어기선 기자
  • 승인 2023.02.1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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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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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리뷰=어기선 기자] 역주행의 산증인 브레이브걸스가 16일을 기점으로 해체됐다.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는 16일 “당사 소속 아티스트 민영, 유정, 은지, 유나 4인의 전속계약이 오늘(16일) 종료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브레이브걸스는 디지털 싱글 '굿바이'(Goodbye)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는 장기간 논의 끝에 내린 결정이다. 소속사는 “브레이걸스 멤버들과 당사는 아름다운 이별을 결정했다”면서 “이제는 각자 새로운 자리에서 팬분들의 사랑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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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발매한 노래가

브레이브걸스는 지난 2021년 ‘롤린’이 역주행하면서 스타덤에 올랐다. 4년 전 발매한 곡이 주목 받으면서 ‘역주행 아이콘’이 됐다. 롤린은 2017년 공개된 브레이브걸스의 미니 4집 타이틀 곡이다. 2016년 브레이브걸스는 기존 멤버 2명과 새로운 멤버 5명으로 7인조로 재편했지만 번번이 흥행에 실패했다. 이에 원년 멤버 2명이 탈퇴하면서 2기 멤버만 남아 발매한 곡이 롤린이었다. 하지만 대중의 호응을 끌어내지 못했다. 이에 2018년 8월 노래는 그대로 두고 반주를 바꾸고, 컨셉을 청량하게 바꾸고, 안무를 수정하여 롤린(New Version)을 발매했지만 대중의 반응은 없었다. 다만 군부대에서는 상당한 호응이 있었다. 그것은 브레이브걸스가 불러주는 무대가 없어 위문열차를 주로 다니면서 2017년 18회, 2018년 21회 등의 위문공연을 했다. 위문공연을 하면서 최선을 다하는 무대의 모습에 군인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냈고, 군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이에 롤린은 ‘선임이 후임에게 인수인계하는’ 노래로 군대 내에서는 그야말로 엄청난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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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 결심 그리고 역주행

2020년 8월 ‘운전만해’ 앨범을 발매했지만 코로나, 장마, 태풍 등으로 인해 방송활동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마무리했다. 이에 결국 멤버들은 브레이브걸스를 해체하고 새로운 길로 나아갈 결심을 하게 이르렀다. 이에 민영은 전공인 무용 강사, 유정은 뷰티 유튜버와 취업, 은지는 쇼핑몰, 유나는 바리스타 자격증을 취득하며 제2의 직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리고 2021년 2월 초 민영을 제외한 모두가 숙소에서 짐을 빼고 해체를 소속사 대표인 용감한 형제에게 해체할 뜻을 밝혔는데 그 날짜가 23일이었다. 그런데 그 다음날인 24일 유튜브 채널 ‘비디터(VIDITOR)’가 편집한 댓글모음 영상이 업로드 되면서 상황이 급반전됐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많은 이용자가 해당 영상을 봤고, 이제 제대한 시청자들을 중심으로 군부대에서 받았던 사랑을 되갚아줄 때가 됐다면서 역주행을 시키자는 운동이 벌어졌다. 그러면서 음원 사이트인 벅스(Bugs!) 실시간 차트 1위를 시작으로 지니(genie)와 멜론(Melon)(실시간/24Hits), FLO 실시간 차트 1위 등 4개 주요 음원 차트에서 모두 석권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에 브레이브걸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데뷔 후 지상파 1위 달성까지 오래 걸린 걸그룹(1천854일)으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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