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의 언론통페합
1979년 12.12 군사반란으로 실권을 잡은 전두환은 1980년 3월 ‘K-공작계획’을 실시해 언론탄압 기반을 다졌다. 이후 11월 12일 이른바 언론통폐합을 자행했다. 이에 DBS(동아일보 계열)와 동양라디오(TBC, 중앙일보와 같은 삼성그룹 계열), TV 방송으로는 TBC-TV를 KBS가 흡수했다. 또한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CBS의 보도 부문도 KBS로 흡수됐다 그리고 유럽식 모델을 따르게 됐다. 그것은 유럽식 블록광고로 발현됐다. 당시 광고 판매 업무를 각 방송사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는데 한국방송광고공사라는 기관을 따로 설립해서 업무를 이관시켰다. 이런 유럽식 모델은 전두환이 권력을 잡는 과정에서 방송을 장악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식 방송서비스는 ‘방송국은 수익창출 회사’라는 개념이지만 유럽식 모델은 공공재인 전파는 공영성 있는 기관이 방송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개념이다. 전두환이 유럽식 모델을 적용시킴으로써 방송을 장악하겠다는 의도가 깔린 것이다. 이로 인해 블록광고가 이날부터 KBS1TV에서 송출된 것이다.KBS 몸집 불리게
이런 유럽식 공영방송 서비스는 KBS의 외형 확장을 가져왔다. 하지만 전두환 정권 찬양 논란은 휩싸였다. 이른바 ‘땡전뉴스’라는 것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87년 민주화운동 이후 KBS가 공영방송으로서의 역할과 정치적 편향성에서 벗어나라는 노력 등을 하면서 오늘날 KBS가 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