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지노모토 언급한 박대출
그러자 박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대표의 경기도가 전범기업과 MOU를 맺은 것을 상기시킨다면서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시절을 소환했다. 박 의원은 “해당 전범기업은 ‘아지노모토’라고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노역을 시킨 회사다. 이 회사는 2012년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지원위원회’가 발표한 강제징용기업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기도의 MOU 이후 행정지원 등을 통해 45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일 공동 출자회사가 설립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이재명의 경기도가 전범기업과 MOU 맺은 것은 ‘전범의 하수인’이고, 군홧발에 짓밟히고, 경기도를 팔아먹은 것이 될 것이다. 이재명의 경기도가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산 것’인가?”라고 따졌다. 박 의원은 “내가 하면 일자리 창출이고, 남이 하면 하수인인가? 누울 자리 보고 발 뻗기 바란다”며 “과거 잊고 미래 가자고 결단한 대통령에 대해 무책임한 정치공세를 이쯤에서 멈추시라. 함께 미래로 가자”고 이야기했다.아지노모토와 MOU 맺은 농심
박 의원이 일본 전범기업 아지노모토를 언급하면서 ‘한일 공동 출자회사’가 설립됐다고 하는데 그 당사자가 바로 ‘농심’이다. 인터넷 언론 시사브리핑 2018년 11월 18일 에 따르면 일본의 종합식품기업 아지노모토(味の素)가 한국의 농심과 협력해 경기도 평택 포승 농심공장 부지에 즉석분말스프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는 내용이었다. 아지노모토는 지난 1909년 설립 당시 ‘스즈키 제약소’라는 사명으로 조미료 사업을 시작했으나, 2차 세계대전이 종전된 직후인 지난 1946년 현재의 아지노모토로 사명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김진흥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모토하시 히로하루(本橋 弘治) 일본 아지노모토 부사업본부장이 일본 도쿄에 위치한 아지노모토 본사에서 투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는데 이 자리에는 농심 관계자도 있었다. 핵심 내용은 양사는 총 2300만 달러 규모의 투자로 평택 포승에 위치한 기존 농심공장 내 일부 부지에 즉석식품 생산공장을 설립한다는 것이다. 또한 경기도와 평택시에서는 공장 준공과 향후 운영에 따른 행정지원 등을 제공하는 데 힘쓸 방침이라는 것이 당시 경기도의 설명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박 의원이 당시 상황을 소환하면서 정치적 논란의 불똥은 엉뚱하게 농심에게 튄 상황이 됐다.저작권자 © 파이낸셜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